손흥민(33, LAFC)의 소속팀 LAFC가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내부 인사가 가장 유력한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 전문기자 톰 보거트는 6일(한국시간) '디애슬레틱'을 통해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수석코치가 2026시즌부터 팀을 이끌 차기 감독으로 강력히 거론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보거트에 따르면, 현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LAFC 지휘봉을 내려놓고 가족과 함께 독일로 돌아갈 예정이다. 구단은 "현재는 플레이오프에 전념하고 있으며 시즌 종료 전까지 차기 감독 인선과 관련해 어떤 공식 발표도 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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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 산토스는 2022년 체룬돌로 감독 부임 이후 줄곧 수석코치로서 팀을 보좌해왔다. 그 이전에는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이끌며 2019년부터 2021년까지 MLS 감독 경험을 쌓은 바 있다. LAFC 내부에서는 구단 시스템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LAFC는 체룬돌로의 이탈이 확정된 뒤 여러 후보군을 검토해왔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은사 헤라르도 마르티노, 그리고 손흥민의 토트넘 시절 사령탑이었던 앤지 포스테코글루도 잠시 후보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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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는 올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선택,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단 39일 만에 8경기 2무 6패라는 부진 끝에 경질됐다. LAFC는 이후 외부 빅네임 영입보다는 구단 철학을 유지할 수 있는 내부 승격안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도스 산토스는 전술 이해도와 선수단 관리 능력을 모두 인정받고 있으며, 밴쿠버 시절 황인범을 지도한 인연이 있다. 만약 이번 승격이 확정될 경우, 그는 또 한 번 한국 대표팀 선수와 인연을 이어가게 된다.
한편 체룬돌로 감독 체제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 LAFC는 현재 플레이오프에 집중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3일(한국시간) 텍사스 오스틴 Q2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틴FC와의 2025 MLS컵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2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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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승리로 LAFC는 서부 콘퍼런스 4강에 진출했으며, 다음 상대는 토마스 뮐러가 활약 중인 밴쿠버 화이트캡스다. 손흥민의 맹활약 속에 LAFC는 체룬돌로 체제의 마지막 무대를 우승으로 장식한다는 각오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