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월드컵 우승 수비수 마르셀 드사이(57)가 선정한 '역대 베스트 11'이 공개되자 전 세계 축구팬들이 충격에 빠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6일(한국시간) "1998 프랑스 월드컵과 유로 2000을 제패한 마르셀 드사이가 자신의 '역대 베스트 11'을 공개했는데, 그 안에 리오넬 메시가 없었다"라고 전했다.
드사이는 프랑스의 황금세대를 이끌며 세계 정상에 오른 레전드다. AC 밀란과 첼시에서 정상급 센터백으로 활약했고, 1998년 월드컵 우승·2000년 유로 우승 멤버로 프랑스 축구의 전성기를 대표했다. 하지만 이번에 그가 발표한 '드림팀'은 예상 밖의 이름으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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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공격진부터 파격이었다. 드사이는 메시 대신 디에고 마라도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호나우두(브라질)를 선택했다. 축구사에 길이 남을 세 명의 슈퍼스타이긴 하지만, 'GOAT(역대 최고)'로 불리는 메시가 제외된 사실에 팬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더 놀라운 건 중원 구성이다. 드사이는 자신의 미드필더 조합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바이러스'로 평가받았던 폴 포그바를 포함시켰다. 포그바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유벤투스 이적 후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2016년 당시 세계 최고 이적료인 8,900만 파운드(약 1,682억 원)에 친정 복귀했다. 하지만 잦은 부상과 불안정한 경기력으로 6년 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후 유벤투스로 돌아갔지만, 2024년 도핑 적발로 4년 출장 정지를 받으며 사실상 커리어가 끝났다. 징계는 항소 끝에 18개월로 감경됐다. 그럼에도 드사이는 포그바를 자신의 '역대 베스트 미드필더' 중 하나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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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사이는 포그바와 함께 맨시티의 로드리, 네덜란드 전설 에드가 다비즈를 중원 파트너로 선정했다. 수비진에는 자신(드사이)과 세르히오 라모스를 센터백으로 배치했고, 좌우 풀백에는 로베르토 카를로스(브라질)와 아슈라프 하키미를 선택했다. 골키퍼는 네덜란드의 에드윈 반 데 사르였다.
드사이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건 내 인생에서 가장 완벽한 11명"이라며 "기술, 헌신, 그리고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들로 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메시를 뺀 베스트 11이라니 믿을 수 없다", "포그바가 여기에 있다고?", "프랑스인들의 포그바 사랑은 유별나다"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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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드사이는 "포그바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중심이었다. 그는 큰 경기에서 빛나는 선수"라며 자신만의 기준을 분명히 했다.
한편, 드사이는 현역 시절 프랑스 대표로 A매치 116경기에 출전했으며, 은퇴 후 BBC와 ITV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동시에 아프리카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한 자선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