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집 앞두고 대표팀 '초비상'...반 페르시, "황인범 최대 8주 결장"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11.06 11: 39

대한민국 대표팀 중원에 비상이 걸렸다. 페예노르트 미드필더 황인범(29)이 부상으로 6~8주 결장한다.
네덜란드 매체 'Voetbal International(VI)'은 6일(한국시간)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의 미드필더 황인범이 부상으로 최소 6주에서 최대 8주 동안 이탈한다. 로빈 반 페르시 감독이 VfL 슈투트가르트전 기자회견에서 이를 직접 확인했다"라고 보도했다.
황인범은 최근 종아리 통증 재발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시즌 초에도 종아리 부상으로 한 달 이상 결장한 바 있으며, 지난 주말 FC 폴렌담전에서 교체 출전해 도움을 기록했지만 경기 후 다시 통증이 찾아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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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페르시 감독은 "황인범이 최소 6주, 길게는 8주 동안 나서지 못할 것"이라며 "그는 복귀 직전까지 잘 회복하고 있었으나 다시 부상이 생겼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황인범은 오는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슈투트가르트전은 물론, 11~12월 대표팀 일정 합류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번 부상은 한국 대표팀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다. 황인범은 2025년 11월 A매치 명단에도 포함돼 있었다. 손흥민(LAFC), 이강인(PSG),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등 공격형 자원은 풍부하지만, 중원 조율 역할을 맡을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의 공백은 단기간 메우기 쉽지 않다.
현재 대표팀의 중앙 미드필더 자원은 백승호(버밍엄 시티), 원두재(코르파칸), 이재성, 김진규(전북),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등이다. 그러나 황인범이 빠지면 빌드업과 전환 구간에서의 안정감이 떨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백승호-이재성 조합이 공격적인 색채를 띠고 있어, 수비와 공격의 균형을 잡아주는 황인범의 역할을 대체할 자원은 사실상 전무하다.
페예노르트 입장에서도 뼈아픈 이탈이다. 황인범은 올 시즌 합류 이후 유럽 무대에서도 빠르게 적응하며 중원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폴렌담전 도움을 포함해 리그와 유럽대항전을 오가며 10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11월 A매치 기간 동안 중동 원정 2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하지만 중원 사령관 황인범의 공백이 길어질 경우, 한국의 중앙 밸런스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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