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메시 좀 도와줘라' 끝까지 도움 안 되는 수아레스, 이번에는 '폭력행위'로 징계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11.06 10: 48

루이스 수아레스(38, 인터 마이애미)가 또다시 '폭력 행위'로 징계를 받았다. 결정적인 순간, 팀의 운명을 가를 경기에서 결장한다.
스페인 '마르카'는 6일(한국시간) "루이스 수아레스가 지난 주말 내슈빌전에서 상대에게 발길질을 가한 행위로 한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수아레스는 지난 주말 열린 내슈빌과의 MLS 플레이오프 2차전(1-2 패)에서 후반 도중 상대 수비수와 충돌한 뒤 뒤돌아 차는 듯한 동작으로 상대를 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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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심은 당시 상황을 파울이나 경고로 제지하지 않았고, VAR 역시 개입하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 후 MLS 징계위원회는 해당 장면을 '폭력적 행위(violent conduct)'로 판단하며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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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수아레스는 오는 9일 열리는 내슈빌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결승전 성격의 단판 승부)에 출전하지 못한다. 이 경기는 콘퍼런스 준결승 진출팀을 가르는 사실상 '결승전'으로, 패하면 시즌이 끝난다.
마르카는 "이번 징계로 인터 마이애미는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핵심 공격수를 잃게 됐다"라고 지적했다. 공격진을 리오넬 메시 홀로 이끌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수아레스의 징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시즌 초 리그스컵 결승전에서 시애틀 사운더스 선수에게 침을 뱉는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켰고, 당시 리그스컵 6경기와 MLS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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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는 리오넬 메시와 함께 인터 마이애미의 공격을 이끄는 핵심 자원이다. 하지만 또 한 번의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팀이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 스스로 자리를 비우게 됐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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