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LAFC)의 다음 시즌을 이끌 새로운 사령탑 후보가 윤곽을 드러냈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내부 사정에 정통한 톰 보거트는 6일(이하 한국시간) 디 애슬레틱을 통해 “LAFC 수석코치 마크 도스 산토스가 2026시즌 감독으로 승격할 가장 유력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보거트는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나 독일로 돌아갈 예정이다. 구단은 현재 플레이오프에 전념하고 있으며, 공식 발표는 시즌 종료 이후로 미뤄진 상태”라며 “도스 산토스는 2022년 체룬돌로 감독 부임 첫해부터 수석코치로 팀을 지원해왔다. 또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밴쿠버 화이트캡스 감독을 맡았던 경험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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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는 체룬돌로 감독과의 이별이 이미 확정된 상황이다. 그는 2025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이에 따라 구단은 여러 차기 사령탑 후보를 검토해왔다. 초반에는 리오넬 메시의 은사로 불리는 헤라르도 마르티노, 그리고 손흥민의 토트넘 시절 스승인 엔지 포스테코글루가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는 LAFC의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지난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를 선택했다. 그는 노팅엄 포레스트의 사령탑으로 부임했지만, 39일 만에 8경기 2무 6패라는 부진한 성적으로 조기 경질돼 현재는 무직 상태다.
결국 LAFC는 외부 인사 영입보다 내부 안정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도스 산토스는 구단 시스템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으며, 선수단과의 유대도 깊다. 또한 과거 밴쿠버 시절 황인범을 지도한 경험이 있어, 손흥민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과의 소통에도 강점을 지닌다는 평가다. 만약 그가 감독직에 오를 경우, LAFC는 화려한 ‘스타 감독’ 대신 실속형 지도체계를 선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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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의 향후 행보는 시즌 종료 이후 본격화될 전망이다. 체룬돌로 감독의 마지막 도전이 MLS컵 우승으로 마무리될지, 그리고 손흥민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인물이 도스 산토스로 확정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