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는 바르셀로나다."
FC 바르셀로나는 6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헤 얀 브레이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브뤼허와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승점 7점(2승 1무 1패)으로 11위, 브뤼허는 4점으로 22위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는 라민 야말과 카를로스 포브스의 '멀티골 맞대결'로 펼쳐졌다. 브뤼허는 전반 6분 트레솔디의 선제골과 전반 17분 포브스의 추가골로 앞서갔으나, 바르셀로나는 페란 토레스와 야말의 연속골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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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8분 포브스가 다시 한 골을 추가하며 3-2로 앞섰지만, 후반 32분 야말의 크로스가 초리스의 머리를 스치며 자책골로 연결돼 3-3이 됐다. 종료 직전 브뤼허의 득점이 VAR로 취소되면서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혼돈의 VAR 판정과 연속 골이 이어진 끝에, 바르셀로나와 브뤼허는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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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챔피언스리그는 경기 종료 후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플릭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 우리는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들었지만, 상대가 잘 수비했고 매우 공격적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공을 제대로 압박하지 못했고, 특히 중원에서 많은 경합을 잃었다. 그런 상황에서는 수비 라인에게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 부분을 분석하고 개선해야 한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 더 높은 강도로 임해야 한다. 상대가 두세 번의 패스로 찬스를 만드는 순간에도 항상 경계해야 한다. 수비는 수비수들만의 역할이 아니라, 미드필더 라인에서도 이뤄져야 한다. 그 부분에서 더 발전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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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릭 감독은 "우리 철학을 바꿀 필요는 없다. 바르셀로나는 바르셀로나다. 다만 철학 안에서 더 나은 해답을 찾아야 한다. 강도가 떨어지면 기회도 따라오지 않는다"라며 "챔피언스리그 팀들은 전환 속도가 굉장히 빠른데, 클럽 브뤼허가 그 부분을 잘 보여줬다. 3-3 무승부는 만족할 만한 결과는 아니지만, 뒤에서 따라붙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모든 선수들이 제 포지션에서 제 역할을 해야 하고, 동시에 압박해야 한다. 지난 엘체전(3-1 승)에서는 그게 잘 됐지만 오늘은 부분적으로만 가능했다. 핑계를 댈 수는 없다. 선발 라인업이 같았기 때문이다. 지금 팀의 상태가 최고는 아니지만, 우리는 분명 더 높은 수준에서 뛸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