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농구’ 위력… 삼성, 3점포 앞세워 선두 정관장 완파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5.11.05 21: 31

‘양궁 농구’가 통했다. 서울 삼성이 3점슛 13개를 터뜨리며 선두 안양 정관장의 연승을 끊어냈다.
삼성은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정관장을 89-75로 제압했다. 6승 6패가 된 삼성은 5위 부산 KCC(6승 5패)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고, 5연승이 중단된 정관장은 8승 3패로 창원 LG와 공동 선두가 됐다.
이날 삼성은 날선 3점 감각을 보였다. 삼성은 3점슛 13/33(성공률 39.4%) 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갈랐다. 실책은 18개로 많았지만 외곽 효율이 이를 상쇄했다.

반면 정관장은 턴오버가 겹치면서 자멸했다. 이날 정관장은 18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면서 삼성의 양궁 농구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다.
삼성은 리그 3점슛 1위답게 초반부터 외곽포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부터 바쁘게 몰아치던 삼성은 전반에만 3점슛 7개를 성공시키며 48-41로 앞섰다.
3쿼터 들어 양 팀 모두 공격 리듬이 떨어지며 득점 정체 구간이 길어졌지만, 삼성이 먼저 분위기를 끊었다. 적극적인 압박 수비로 정관장의 실책을 유도한 뒤, 외곽으로 연결해 점수 차를 늘렸다.
특히 3쿼터 막판에 화력에 불이 붙었다. 저스틴 구탕의 연속 3점, 한호빈의 외곽포까지 터지며 71-57로 14점 차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서 삼성은 일찌감치 상대 팀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로 득점을 이어갔다. 정관장이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종료 1분 59초 전 이관희의 3점슛이 터지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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