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정복자였다" PSG, 뮌헨에 졌지만 이강인은 승리... 벤치서 나와 경기 뒤집었다… PSG 유일한 빛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11.05 14: 14

 패배 속에서도 이강인(PSG)은 홀로 빛났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5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1-2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이강인과 김민재가 맞붙는 ‘코리안더비’로 큰 관심을 모았다. 두 선수 모두 벤치에서 시작했지만, 경기 흐름은 치열했다. 전반 4분 PSG는 루이스 디아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여기에 에이스 우스만 뎀벨레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결국 전반 25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조기 투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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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몰린 PSG는 전반 32분 다시 디아스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했지만, 전반 추가시간 디아스가 아슈라프 하키미에게 거친 태클을 가해 퇴장을 당하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하키미는 부상으로 빠졌지만, PSG는 수적 우위를 잡았다.
이때부터 경기의 중심에는 이강인이 있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에서 경기의 리듬을 바꾸기 시작했다. 좁은 공간에서도 침착하게 공을 다루며, 침투하는 동료를 향해 정확한 패스를 내줬다. 후반 29분, 그의 크로스를 주앙 네베스가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막판 김민재가 교체 투입되며 ‘코리안더비’가 성사됐다. 그러나 경기의 흐름을 주도한 것은 여전히 이강인이었다. 후반 44분 박스 우측에서 공을 잡은 그는 수비를 제치고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했지만, 공은 김민재 앞을 스치며 골문을 벗어났다. 끝내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고, PSG는 1-2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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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스 파리는 “이강인은 마치 정복자처럼 뛰었다. 교체 투입된 선수 중 가장 활발했으며, 결정적인 도움으로 팀에 생기를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은 PSG의 유일한 희망이었다”고 보도하며 패배 속에서도 그가 남긴 인상적인 활약을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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