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4)이 시즌 첫 도움으로 존재감을 보였으나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짧은 출전 시간에도 웃었다.
이강인은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 홈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전반 25분 부상으로 교체된 우스만 뎀벨레 대신 투입됐다.
이강인은 갑작스럽게 투입됐지만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전반 3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결국 이강인은 0-2로 끌려가던 후반 29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주앙 네베스의 오른발 발리슛을 도와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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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이강인이 이번 시즌 기록한 공식전 첫 공격포인트였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중요한 활약이었다. 이강인은 유로파리그 챔피언 토트넘(잉글랜드)과 UEFA 슈퍼컵 맞대결에서 골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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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업체 '폿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7개의 득점 기회를 만들어 팀 내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상대 바이에른 뮌헨의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올리세, 루이스 디아스와 같은 수치였다.
김민재는 PSG가 2-1로 따라붙자, 후반 36분 올리세 대신 투입됐다. 김민재는 9분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위험 지역에서 두 차례 공을 쳐내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김민재는 루이스 디아스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몰린 팀의 뒷문을 안정적으로 지켰다.
이강인과 김민재가 맞붙으면서 짧은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둘은 지난해 11월 열린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도 맞붙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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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강인은 교체로, 김민재는 선발로 나섰다. 김민재가 전반 38분 헤더로 결승골이자 UCL 데뷔골을 넣어 바이에른 뮌헨이 1-0으로 PSG를 꺾은 바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전반 4분과 전반 32분 디아스가 연속골을 터뜨리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디아스는 올리세의 슈팅이 골키퍼 뤼카 슈발리에에게 막혀 튀어나오자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올렸다. 또 디아스는 PSG 수비수 마르키뇨스의 공을 가로채 추가골을 뽑아냈다.
PSG는 전반 추가 시간 디아스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인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후반 29분 이강인의 도움 속에 터진 네베스의 만회골 이후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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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으로 싸운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2-1로 승리하면서 UCL 4연승을 달렸다. 32개 팀 중 선두에 오른 바이에른 뮌헨은 공식전 16연승으로 유럽 5대 리그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PSG는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짧았던 '코리안 더비'는 이강인이 웃었지만 짧은 출전에도 철벽 수비를 선보인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이 승리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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