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LAFC)과 드니 부앙가가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를 휩쓸고 있다. 두 선수의 시너지는 리그를 넘어 ‘공포의 듀오’로 불릴 만큼 파괴적이다.
MLS는 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LAFC의 두 공격수가 오스틴 FC의 수비를 완전히 붕괴시켰다. 개인 기량과 상호 연계가 완벽히 조화를 이루며 전반 30분이 되기도 전에 이미 2골 차로 경기를 뒤집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LAFC는 2025시즌 MLS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오스틴을 4-1로 완파했다. 1차전 2-1 승리에 이어 2연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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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부앙가는 초반부터 오스틴 수비를 유린했다. 전반 21분 손흥민이 왼발로 선제골을 넣자, 4분 뒤엔 이번엔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부앙가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날 손흥민은 1골-1도움뿐 아니라 경기 흐름 전체를 주도하며 ‘전성기의 자신’을 그대로 재현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정확한 마무리는 여전했고, MLS 입성 후 벌써 시즌 10번째 골을 기록했다.
경기 후 부앙가는 손흥민과의 호흡에 대한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부앙가는 “지금 팀 분위기가 환상적이다. 모든 선수가 같은 목표를 향해 뭉쳐 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는 단판 싸움이니까 한 경기씩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며 “손흥민과 나는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다. 우리는 더 큰 일을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 지금의 LAFC는 정말 역동적인 팀”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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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날도 오른발과 왼발을 가리지 않고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줬고, 부앙가와의 연계 장면마다 정확한 판단으로 팀 공격의 중심에 섰다.
전 토트넘 동료이자 프랑스 대표 골키퍼 휴고 요리스 역시 손흥민의 기량에 찬사를 보냈다.
요리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손흥민을 누구보다 잘 안다. 10년 동안 매일 함께 훈련했고 수많은 경기를 치렀다”며 “그는 언제나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쪽과 왼쪽 어느 쪽으로든 돌파할 수 있다. 양발 모두로 완벽한 슈팅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대 수비가 예측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LAFC의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도 손흥민의 활약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손흥민 같은 월드클래스 선수는 어떤 수비수도 완벽히 막을 수 없다. 그의 약발은 약하지 않다”며 “수비수들에게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대응하기보다 바깥에서 거리감을 유지하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은 단지 득점을 하는 선수가 아니라, 경기를 읽고 팀 전체를 움직이는 선수다. 그가 가진 영향력은 전술 그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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