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었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55)가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차기 감독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사우스게이트는 지난 2024년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1년 넘게 현장을 떠나 있는 상태다. 그럼에도 맨유가 시즌 초반 부진에 빠지자, 후벵 아모림 감독 후임 중 한 명으로 거론됐다.
실제 맨유는 이번 시즌 개막 후 4경기에서 승점 4점(1승 1무 2패)에 그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특히 9월 27일 브렌트포드 원정에서 1-3으로 패한 후 아모림 감독을 향한 압박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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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사우스게이트 전 감독이 아모림 감독의 유력한 대체자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맨유 짐 랫클리프 구단주와 이네오스 그룹은 공개적으로 아모림 감독을 지지하며 사령탑 교체설을 일축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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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게이트는 최근 자신이 쓴 '디어 잉글랜드: 리더십의 교훈'을 홍보하고 있다. 이 책은 사우스게이트가 잉글랜드 대표팀을 8년간 이끌며 경험한 축구 및 인생의 리더십 교훈을 공유하는 내용이다.
사우스게이트는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아직 감독직으로 서두르고 싶지 않다"면서 "가장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은 지금 맨유엔 꽤 잘하고 있는 감독이 있다는 것"이라며 아모림 감독을 거론했다.
이어 그는 "나는 축구계에서 37년을 보냈다. 정말 놀라운 여정이었다. 15살 때 누군가 내게 이런 경력을 쌓게 될 거라고 말해줬다면 정말 기뻐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인생에는 축구 말고도 중요한 게 있다. 대표팀 감독이란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일이었다. 그것은 축구 그 이상이었다. 그런 경험을 다른 일로는 대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그는 "지금은 젊은 세대와 함께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다고 해서 꼭 사업을 하거나 리더십 컨설팅을 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면서 "다만 젊은이들과 함께하며 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신념과 단결심을 불어넣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우스게이트는 영국 BBC 라디오 '5 라이브 스포츠'에 출연해서도 "다시 감독직으로 돌아가야 한다면 어떤 팀이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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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그 말은 맨유 제안에 대해 완전히 아니오(No)는 아니라는 뜻인가?'라고 묻자, 사우스게이트는 웃으며 "그렇다고 완전히 그렇다(Yes)도 아니다"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