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소집을 앞둔 손흥민(33, LAFC)이 다시 한 번 팀의 중심으로 빛났다. 1골 1도움을 올리며 공격을 진두지휘, 구단의 메이저 리그 사커(MLS)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LAFC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Q2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컵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오스틴FC를 4-1로 완파했다. 지난달 30일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던 LAFC는 2연승으로 시리즈를 마감하며 8강(콘퍼런스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손흥민은 이날도 최전방에서 드니 부앙가, 오르다스와 함께 삼각편대를 이뤘다. 경기 초반부터 폭넓은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 라인을 흔들며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04/202511041601771032_6909a8b820a15.jpg)
전반 21분, 부앙가의 스루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왼쪽 측면을 돌파해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들었고, 왼발로 강하게 차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불과 4분 뒤에는 어시스트까지 추가했다. 손흥민이 문전으로 침투해 나온 골키퍼를 따돌린 뒤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부앙가가 이를 마무리하며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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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손흥민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킥을 전담하며 공격 전개를 주도했다. 빠른 템포 전환과 정확한 공간 활용으로 오스틴의 수비를 지속적으로 공략했다.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도 흔들림 없는 플레이로 팀 공격의 중심축 역할을 다했다.
데이터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88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슈팅 3회(유효 1회), 키패스 2회, 볼 터치 34회, 드리블 성공 1회로 활약했고 평점 8.6점을 기록했다. 팀 내에서는 멀티골을 기록한 부앙가(9.3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가였다.
전반 종료 직전 부앙가의 추가골로 3-0을 만든 LAFC는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으로 한 점을 내줬지만, 경기 막판 교체로 들어온 에보비세가 후반 추가시간 델가도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쐐기골을 넣으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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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LAFC는 다음 라운드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상대한다. 밴쿠버는 1라운드에서 댈러스를 상대로 3-0 완승과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현지에서는 손흥민과 여름 이적시장에서 밴쿠버에 합류한 토마스 뮐러의 맞대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손흥민은 11월에도 대한민국 대표팀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땅에서 펼쳐지는 2연전을 앞두고 손흥민은 발끝을 예열 중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