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너냐' 울버햄튼, 오닐 협상 결렬→이번엔 포스테코글루와 연결 (英 단독 보도)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11.04 17: 48

토트넘 홋스퍼와 셀틱을 이끌었던 엔지 포스테코글루(60) 감독이 다시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복귀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스포츠붐'은 4일(한국시간)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의 경질 이후 포스테코글루를 차기 감독으로 낙점했다"라고 단독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10월 18일 노팅엄 포레스트 사령탑에서 성적 부진으로 해임된 이후 약 보름간 공백기를 보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그는 스코틀랜드 복귀보다는 프리미어리그 재도전을 선호하고 있으며, 울버햄튼이 그에게 새로운 제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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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는 노팅엄에서 단 39일 만에 경질되는 불운을 겪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짧은 재임 기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곧바로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올 계획'을 갖고 있다는 것이 현지 보도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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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 감독 시절 구단에 17년 만의 트로피를 안겼다. 지난 시즌 빌바오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으며 구단 첫 유럽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 이전 셀틱 시절에도 승승장구했다. 취임 첫해 리그와 리그컵을 제패했고, 2년 차에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FA컵, 리그컵을 모두 석권하는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이후 토트넘의 제안을 받고 잉글랜드로 건너갔다.
이번엔 울버햄튼이 새로운 행선지로 떠오르고 있다. 울버햄튼은 포르투갈 출신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체제에서 최악의 시즌 출발을 보였다. 9월에 새 3년 계약을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10경기 동안 단 한 경기의 승리도 거두지 못했다. 지난 2일 풀럼전 0-3 완패 직후 팬들의 "내일 아침이면 해고야(You’re getting sacked in the morning)"라는 야유 속에 결국 해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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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의 제프 시 회장은 공식 성명을 통해 "페레이라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헌신적으로 팀을 위해 일해왔다. 그러나 시즌 초반 결과가 실망스러웠고, 변화를 줄 시점에 도달했다"라며 경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포스테코글루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네 번째로 경질된 감독의 자리를 대신할 유력 후임으로 떠올랐다.
그가 다시 한 번 잉글랜드 무대에서 자신만의 공격 축구를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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