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스팔레티 선물로 김민재 준비"...바이에른 CEO는 "귀중한 우리 자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11.04 15: 12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의 세리에A 복귀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새 사령탑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유벤투스의 수비 보강 1순위로 김민재를 낙점했다는 이탈리아발 보도가 나왔다.
이탈리아 '투토 유베'는 3일(한국시간) "유벤투스가 1월 겨울 이적시장 개장과 함께 새로운 중앙 수비수를 영입할 계획"이라며 "스팔레티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의 한국 대표 수비수 김민재를 최우선 타깃으로 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2022년 SSC 나폴리에서 스팔레티 감독의 지휘 아래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며 유럽 무대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스팔레티는 김민재의 잠재력과 경기 이해도를 높이 평가했고, 김민재는 데뷔 시즌부터 리그 정상과 올해의 수비수상을 동시에 거머쥐며 세계적인 센터백으로 도약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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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토 유베는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절대적인 이적 불가 자원으로 여기지 않는다.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진에는 경쟁자가 많고, 향후 이적료 책정이 협상의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유벤투스는 최근 흔들린 수비 조직을 재정비 중이며, 스팔레티는 자신이 직접 지도해본 김민재를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해결사로 보고 있다. 다만 김민재의 높은 연봉은 유벤투스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운 요소다.
한편 얀 크리스티안 드리센 바이에른 뮌헨 CEO는 최근 OSEN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김민재에 대한 구단의 입장을 직접 밝혔다. 그는 "김민재는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며, 2024년 한국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우리는 그가 바이에른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의 합류 이후 한국에서 구단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커졌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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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센 CEO는 이어 "김민재는 아시아 팬들에게는 자부심의 상징이자, 유럽 팬들에게는 훌륭한 롤모델이다. 바이에른은 마케팅이 아닌 실력과 경기력으로 선수를 영입한다. 김민재는 그 원칙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김민재는 팀의 중요한 자산이자, 바이에른이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선수다. 그의 실력과 태도, 카리스마는 서울에서 뮌헨까지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라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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