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와 결전' 앞둔 바이에른, UEFA에 공식 항의..."왜 갑자기 팬들 이동 통제?" PSG도 '동의'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11.04 13: 07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축구연맹(UEFA)에 공식 항의서를 제출했다. 프랑스 당국이 파리 생제르맹(PSG)전 당일, 바이에른 팬들의 경기장 이동을 제한하는 긴급 행정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프랑스 파리 경찰청이 챔피언스리그 파리 생제르맹전(파르크 데 프랭스)과 관련해 갑작스럽게 팬들의 이동을 통제하는 행정 명령을 발동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구단은 "이 조치에 대해 UEFA 미팅에서 즉각 항의했고, 추가적인 법적 조치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바이에른 뮌헨 공식 채널

이번 행정 명령에 따르면, 바이에른 팬버스는 경기 전 파리 외곽의 톨게이트 인근에 모여야 하며, 일반 팬들은 오직 대중교통으로만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다. 또한 경기 종료 후에는 팬들이 경기장 인근에 머무르지 못하고 반드시 원래의 교통수단으로 복귀해야 한다. 경찰은 모든 팬버스를 경기 후 도시 밖까지 호위할 예정이다.
바이에른은 "이러한 조치가 경기 당일 갑작스럽게 통보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구단은 "바이에른은 매 경기 관련 정보를 사전에 투명하게 공유해왔으며, 이번 PSG 원정 또한 몇 주 전부터 모든 절차를 UEFA 및 현지 당국과 협의해왔다. 2023년 파리 원정 이후로 팬 관련 위험 수준에 어떠한 변화도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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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바이에른은 "이 행정 명령으로 인해 팬버스가 운전시간 제한(렌크차이트) 규정 때문에 새벽 5시경이 돼서야 파리를 떠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원정 팬들의 귀가가 심각하게 지연될 수 있음을 우려했다.
한편 PSG는 이번 사안에서 바이에른의 입장에 동의하며, 공동으로 UEFA와 프랑스 당국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 전날, 팬들의 안전을 명분으로 한 당국의 돌발 조치가 양 구단 모두의 불만을 사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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