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캐러거가 토트넘의 부진한 경기력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첼시전에서 토트넘은 리그2(4부 리그) 팀처럼 보였다"라고 혹평하며, 사비 시몬스(22)의 부진도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4일(한국시간) "제이미 캐러거가 토트넘 홋스퍼의 처참한 경기력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직면한 문제를 '리그2급 경기력'이라 표현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2일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홈경기에서 첼시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첼시를 상대로 2023년 2월 이후 1년 8개월 동안 승리가 없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04/202511040848777005_690941d3e5430.jpg)
경기 내용은 완패에 가까웠다. 토트넘의 기대득점(xG)은 0.10으로, 2012-2013시즌 데이터 집계가 시작된 이후 구단 역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첼시는 주앙 페드루의 결승골로 승리를 거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04/202511040848777005_690941d487553.jpg)
'스카이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나선 캐러거는 "이건 정말 심각하다. 프랭크 감독이 챔피언스리그 기자회견에서 '이게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모르겠다'라고 말할 정도"라며 "소위 '작은 팀' 감독이 빅클럽으로 올라올 때 가장 어려운 건 '공을 다루는 축구'를 가져오는 일이다. 지금 토트넘의 홈 경기력은 마치 리그2 팀이 FA컵에서 프리미어리그 팀을 상대하는 것 같았다"라고 꼬집었다.
캐러거는 이어 "프랭크가 리그 득점 상위권을 기록하며 자신 있게 팀을 이끌고 있지만, 정작 공을 가졌을 때의 축구는 완전히 다른 문제다. 첼시전에서 볼 점유와 경기 전개력의 차이는 너무 컸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토트넘 선수들에게는 용기가 부족했다"며 경기 중 사비 시몬스의 실수를 문제 삼았다. "시몬스는 경기 내내 자신감이 없어 보였다. 페드루의 골 장면에서도 느슨한 패스로 실점을 자초했다. 오늘 경기에서 정말 좋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04/202511040848777005_690941d520c3a.jpg)
시몬스는 지난여름 RB 라이프치히에서 이적료 5200만 파운드(약 977억 원)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 적응은 쉽지 않다. 첼시전에서도 선발 명단에는 없었으나, 루카스 베리발이 머리 부상으로 교체되자 전반 중반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후반전에 다시 교체 아웃되며 굴욕적인 교체-교체 상황을 겪었다.
캐러거의 동료 해설가 제이미 레드냅 역시 "만약 복싱 경기였다면 경기 중단을 선언했을 것"이라며 "첼시는 너무 쉽게 경기를 풀었다. 토트넘은 속도도, 아이디어도 없었다. 상대가 전혀 위협을 느끼지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04/202511040848777005_690941d5b03e7.jpg)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매우 실망해 있었다. 승리와 좋은 경기력을 원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팬들에게 인사하는 건 감독으로서 당연한 일이다. 반 더 벤과 스펜스의 일은 단순한 오해일 뿐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5일(한국시간) 홈에서 코펜하겐(덴마크)을 상대로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경기를 치른다. 리그에서의 부진을 털고 반등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