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국장애인체전서 금메달 폭발…연이은 다관왕에 3관왕도 눈앞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11.04 08: 24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 중인 대구광역시 선수단이 대회 중반까지 금메달을 쓸어 담으며 뜨거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종목별로 다관왕이 속속 탄생하고 있으며, 일부 선수들은 3관왕 도전에 나선다.
가장 먼저 금빛 스타를 알린 건 역도 유희준(시각장애·SM화진)이다. 남자 –60kg급 데드리프트, 스쿼트, 파워리프트 종합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3관왕이다.
수영에서도 대구의 기세가 이어졌다. 강정은(지적장애·달서구청)은 여자 배영 100m와 개인혼영 200m(SM14)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오는 5일 3관왕에 도전한다. 김윤선(지체장애·기업체)도 자유형 200m와 400m(S13)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추가하며 힘을 보탰다.

대구시장애인체육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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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에서는 김혜숙(시각장애·아바코)이 F11 여자 창던지기와 원반던지기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획득했다. 4일 열리는 여자 포환던지기에서 3관왕에 도전한다. 정창민(지적장애·에스엘㈜) 역시 2관왕을 달성했고, 4일 남자 200m(T20)에서 세 번째 금메달을 겨냥한다.
양궁에서도 금빛 소식이 나왔다. 컴파운드 개인전의 함태진(지체장애·대구교통공사)은 W1 랭킹라운드 종합과 랭킹라운드 1위에 올라 금메달 2개를 손에 넣었다. 4일 치러지는 8강전 결과에 따라 3관왕에 도전한다.
대구시장애인체육회 제공
대구시장애인체육회 제공
단체 종목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지난 3일 열린 테니스 남자 단체전 오픈 결승에서 대구 대표팀은 완벽한 조직력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3년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팀의 상승 흐름을 더욱 끌어올린 결과였다.
대구 선수단은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겠다”며 3관왕 탄생과 종합 순위 경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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