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민턴 제왕' 안세영(23)이 프랑스까지 정복하며 ‘GOAT' 중심으로 올라섰다.
안세영은 지난달 26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서부 렌 인근 도시 세숑 세비녜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프랑스오픈(슈퍼750)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를 2-0(21-13, 21-7)으로 완파했다. 단 42분 만에 세계 최정상 라이벌을 꺾은 일방적인 경기였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을 올 시즌 7전 전승, 통산 15승 4패로 벌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04/202511040809771770_690937bd90ac2.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04/202511040809771770_690937be2c4dd.jpg)
앞서 덴마크오픈 제패에 이어 연속 정상에 오른 그는 2025시즌만 놓고도 9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BWF 슈퍼 750급 대회에서 한 시즌 5회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세계 여자 배드민턴의 권력 구조는 이미 바뀌었다. 시나스포츠는 “23세 안세영은 배드민턴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그녀가 세계를 지배한 지 3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공략법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04/202511040809771770_690937bebb847.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04/202511040809771770_690937bf5162f.jpg)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는 인물은 천위페이뿐이다. 천위페이는 세계랭킹 5위로, 안세영을 상대로 통산 14승 14패의 팽팽한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27세로 이미 커리어 후반부에 접어들었고 장기적으로 안세영을 넘어서긴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시나스포츠는 “천위페이는 분명 훌륭한 선수지만 은퇴 시기까지 고려하면 안세영의 독주를 막을 만한 인물은 없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 중국 대표팀 내에는 ‘GOAT에게 지는 건 부끄럽지 않다’는 식의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며 “이런 패배주의가 문제”라고 자성의 목소리도 냈다.
중국 내 여론은 이미 안세영을 ‘GOAT’ 반열에 올려놓고 있다. ‘GOAT(역대 최고, Greatest Of All Time)’는 특정 종목을 상징하는 유일무이한 선수에게 붙는 칭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04/202511040809771770_690937bff1b07.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04/202511040809771770_690937c0b1a1d.jpg)
ESPN은 매년 스포츠 종목별로 이를 선정하는데, 마이클 조던(농구), 리오넬 메시(축구), 무하마드 알리(복싱), 마이클 펠프스(수영), 톰 브래디(미식축구) 등이 대표적이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