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야말과 '통산 8번째' 브론즈...'월드일레븐' 대기록 갱신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11.04 07: 56

잉글랜드 수비수 루시 브론즈와 스페인 공격수 라민 야말이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 XI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잉글랜드 여자축구 대표팀의 루시 브론즈는 4일(한국시간)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선정한 2024-2025시즌 FIFPRO 여자 월드일레븐에서 무려 통산 8번째로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 여자 부문 역대 최다 선정 기록이다.
남자 월드일레븐에 이름을 올린 야말은 새로운 '최연소' 주인공이다. 18세에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되며, 2018년 당시 19세로 선정됐던 킬리안 음바페의 종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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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월드일레븐 골문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하다 지난 9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잔루이지 돈나룸마(이탈리아)가 차지했다. 수비진은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네덜란드), 아크라프 하키미(PSG·모로코), 누누 멘데스(PSG·포르투갈) 3인으로 구성됐다.
중원에는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잉글랜드), 콜 파머(첼시·잉글랜드), 페드리(바르셀로나·스페인), 비티냐(PSG·포르투갈)가 이름을 올렸다.
공격진은 우스만 뎀벨레(PSG·프랑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프랑스),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스페인)로 꾸려졌다. 음바페는 지난 2018년에 이어 또 한 번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고, 야말은 이 라인업에 합류하며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남자 월드일레븐은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한 PSG의 영향력이 두드러졌다. 하키미, 멘데스, 비티냐, 뎀벨레에 더해 돈나룸마까지, 총 5명이 이번 명단에 포함됐다.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은 이번 명단에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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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월드일레븐에는 잉글랜드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골키퍼는 첼시의 해나 햄턴이 선정됐다. 수비는 오나 바틀레(바르셀로나·스페인), 밀리 브라이트(첼시·잉글랜드), 루시 브론즈(첼시·잉글랜드), 리아 윌리엄슨(아스날·잉글랜드)으로 구성됐다.
미드필더 라인은 아이타나 본마티(바르셀로나·스페인), 기즐란 셰박(바달로나/알힐랄·모로코), 알렉시아 푸테야스(바르셀로나·스페인)로 짜였다.
공격진에는 바르브라 반다(올랜도 프라이드·잠비아), 클로이 켈리(맨체스터 시티/아스날·잉글랜드), 알레시아 루소(아스날·잉글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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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는 "브론즈는 통산 8번째 선정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이어 갔고, 잉글랜드는 브론즈와 브라이트, 햄턴, 윌리엄슨, 켈리, 루소까지 총 6명이 여자 월드일레븐에 포함됐다"라며 "켈리와 햄턴은 이번에 처음으로 베스트 일레븐에 진입했다. 윌리엄슨과 루소는 잉글랜드의 유럽선수권 2연패 여정에 핵심 역할을 한 뒤 이번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브라이트는 유로 2025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여전히 월드일레븐에는 포함됐다"라고 전했다.
FIFPRO 월드일레븐은 전 세계 프로 선수들이 직접 투표해 뽑는 유일한 글로벌 베스트 일레븐 상이다.
올해는 68개국, 2만6000명 이상의 프로 선수가 남녀 부문 월드일레븐 투표에 참여해, 브론즈와 야말의 '역사적인 선정'을 완성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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