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의 득점이 멈추지 않는 탓일까' '전설 뮐러 만나는 LAFC, "그 누구도 막기 쉽지 않다" 평가

손흥민(33, LAFC)이 또다시 빛났다. 1골 1도움의 맹활약으로 팀의 완승을 이끌며 LAFC를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 2라운드로 올려세웠다.

LAFC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Q2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컵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2차전에서 오스틴FC를 4-1로 꺾었다.

지난달 30일 열린 1차전에서도 2-1로 승리한 LAFC는 2연승으로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8강(콘퍼런스 준결승)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이날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드니 부앙가, 오르다스와 함께 스리톱을 구성한 그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오스틴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21분 부앙가의 패스를 이어받아 왼쪽 측면에서 돌파 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4분 뒤엔 역할을 바꿔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뛰쳐나온 골키퍼를 제친 뒤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부앙가가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이후에도 손흥민은 세트피스 키커로 나서며 공격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빠른 템포의 전환과 드리블 돌파로 지속적으로 기회를 만들었고, 오스틴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88분을 소화하며 슈팅 3회(유효 1회), 키패스 2회, 볼 터치 34회, 드리블 성공 1회, 평점 8.6점을 기록했다. 팀 내에서는 멀티골을 기록한 부앙가(9.3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전반 막판 부앙가의 추가골로 3-0을 만든 LAFC는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으로 한 점을 내줬지만,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된 에보비세가 델가도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LAFC는 다음 라운드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격돌한다. 밴쿠버는 댈러스를 상대로 1차전 3-0 승리, 2차전 승부차기 승으로 4강에 올랐다. 현지에서는 손흥민과 여름에 밴쿠버로 이적한 토마스 뮐러의 'MLS 빅매치' 성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골닷컴'은 "손흥민과 부앙가의 활약으로 LAFC가 2라운드에 진출했다. 두 스타의 연계는 오스틴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이들이 이런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어떤 팀도 LAFC를 막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