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FIFPRO 월드일레븐(세계 베스트 11)이 공개됐다. 올해는 파리 생제르맹(PSG) 선수들이 남자부를, 잉글랜드 대표팀이 여자부를 각각 장악했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4일(한국시간) "68개국 2만6,000명 이상의 프로 선수들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2025년 남녀 FIFPRO 월드일레븐이 선정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FIFPRO 월드일레븐은 기자, 감독, 팬이 아닌 '선수들이 직접 뽑는 유일한 글로벌 축구상'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사진] FIFPRO](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04/202511040016772384_6908c95a42b82.jpg)
남자부 – PSG 5명 포함, 라민 야말 '역대 최연소 수상'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04/202511040016772384_6908c9d8b005b.jpg)
2025년 FIFPRO 남자 월드일레븐은 파리 생제르맹의 트레블을 반영하듯 PSG 출신 5명이 이름을 올렸다.
GK : 잔루이지 돈나룸마 (파리 생제르맹 / 맨체스터 시티, 이탈리아)
DF : 버질 반 다이크 (리버풀, 네덜란드), 아슈라프 하키미 (파리 생제르맹, 모로코) 누누 멘데스 (파리 생제르맹, 포르투갈)
MF : 주드 벨링엄 (레알 마드리드, 잉글랜드), 콜 파머 (첼시, 잉글랜드), 페드리 (바르셀로나, 스페인), 비티냐 (파리 생제르맹, 포르투갈)
FW : 우스만 뎀벨레 (파리 생제르맹,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 (레알 마드리드, 프랑스), 라민 야말 (바르셀로나, 스페인)
이 중 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18)은 역대 최연소 수상자가 됐다. 이는 2018년, 당시 19세로 선정됐던 킬리안 음바페의 기록을 7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
여자부 – 잉글랜드 6명 포함, 루시 브론즈 '최다 선정 신기록'
![[사진] FIFPRO](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04/202511040016772384_6908c95abb42f.jpg)
여자 월드일레븐에서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강세가 돋보였다. 6명이 포함되며 역대 최다 국가별 비중을 기록했다.
골키퍼는 첼시의 해나 햄프턴이 선정됐으며, 수비진에는 오나 바틀레(바르셀로나·스페인), 밀리 브라이트(첼시·잉글랜드), 루시 브론즈(첼시·잉글랜드), 리아 윌리엄슨(아스널·잉글랜드)이 포함됐다.
미드필더는 아이타나 본마티(바르셀로나·스페인), 지즐란 체박(알힐랄·모로코), 알렉시아 푸테야스(바르셀로나·스페인)가 선정됐다. 공격진은 바브라 반다(올랜도 프라이드·잠비아), 클로이 켈리(맨시티/아스널·잉글랜드), 알레시아 루소(아스널·잉글랜드)가 차지했다.
루시 브론즈는 이번으로 여자 월드일레븐 8회 선정이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프랑스의 웬디 르나르(7회)를 넘어섰다.
또한 이번 명단은 아프리카 여자축구에도 새로운 역사를 썼다. 잠비아의 바브라 반다와 모로코의 지즐란 체박이 동시에 포함되며, 역대 최초로 아프리카 출신 선수 두 명이 여자 월드일레븐에 이름을 올렸다.
선수들이 직접 뽑은 '진짜 베스트 11'
FIFPRO는 2005년부터 매년 전 세계 프로선수들에게 직접 투표를 받아 남녀 베스트11을 선정한다. 남자부는 2024년 7월 15일부터 2025년 8월 3일까지, 여자부는 2024년 8월 11일부터 2025년 8월 3일까지의 활약을 기준으로 했다.
투표는 각국 선수협회를 통해 진행됐으며, 선수들은 포지션별(골키퍼·수비·미드필더·공격수)로 3인을 선택했다.
FIFPRO는 "이 상은 선수들이 동료의 실력과 헌신을 직접 인정하는 유일한 글로벌 어워드"라며 "2025년에도 전 세계 축구의 다양성과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