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말이 되나' 총 들이댄 에이전트...PL 선수, 협박당했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11.04 02: 29

현직 프리미어리그 선수가 에이전트에게 총기로 협박을 받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BBC'는 3일(한국시간) "한 축구 에이전트가 영국 런던에서 총기를 이용해 프리미어리그 소속 선수를 위협한 혐의로 체포됐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월 6일 런던 시내에서 발생했다. 피해자는 20대 프리미어리그 선수로, 법적 보호 조치로 인해 신원이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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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해당 선수는 '끔찍한 상황(horrendous ordeal)'을 겪었다. 구단은 이미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선수의 안전과 정신적 안정을 위해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같은 자리에서 또 다른 남성 한 명 역시 같은 에이전트에게 협박과 공갈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두 사건 모두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런던 경찰은 9월 6일 오후 11시 14분(현지시간) "총기로 위협을 받았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즉시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용의자(31세)를 9월 8일 체포했다. 혐의는 불법 총기 소지 및 사용 의도(possession of firearms with intent), 공갈(blackmail), 무면허 운전(driving without a license) 등 세 가지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현재 보석으로 석방된 상태이며, 런던경찰청(Metropolitan Police)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은 프리미어리그 현역 선수가 직접적인 신변 위협을 받은 드문 사례로, 영국 현지에서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수사가 진행 중이며 피해자 보호를 위해 구체적인 신원과 구단명은 공개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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