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사비 알론소(44)가 직접 제안했다면, 플로리안 비르츠(22)는 레알 마드리드로 향했을 것이다."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페르난도 카로 CEO가 리버풀로 이적한 플로리안 비르츠의 선택을 돌아보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축구 전문 매체 '트리발 풋볼'은 3일(한국시간) "카로 CEO는 비르츠 가족과 선수 본인 모두 레버쿠젠이 재계약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로는 "우리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급여를 보수적으로 운영했지만, 비르츠만큼은 예외로 두고 모든 한계를 넘을 준비가 돼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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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르츠는 지난여름 레버쿠젠을 떠나 이적료 약 1억 1600만 파운드에 리버풀로 향했지만, 아직 프리미어리그 적응기라는 평가다.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 최근 애스톤 빌라전(2-0 승)에도 후반 32분 교체로 들어와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진 못했다.
그는 이어 "한동안 재계약이 성사될 수도 있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결국 결정은 비르츠 본인이 내렸다. 부모가 그의 조언자 역할을 하고 있고, 그들은 플로리안의 선택을 존중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알론소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직접 그에게 제안을 했다면, 비르츠는 레알로 갔을 것이다. 하지만 알론소는 레버쿠젠에서보다 레알에서의 발언권이 훨씬 적다.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은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결정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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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료만 1억 1600만 파운드(약 2,181억 원). 그러나 아직 프리미어리그 적응은 쉽지 않은 모습이다.
흥미롭게도 리버풀은 이번 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격돌한다. 비르츠는 자신을 유럽 무대 정상으로 끌어올렸던 알론소 감독과 맞붙는다. 알론소의 레버쿠젠 시절 제자가 이제 안필드의 붉은 유니폼을 입고 스승 앞에 선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