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극찬 세례...코너킥으로 팀 승리 이끈 이강인에 "경기 흐름 곧바로 바꿨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11.03 21: 55

"이강인(24, PSG)의 투입은 곧바로 효과로 나타났다."
파리 생제르맹(PSG)이 경기 막판 결승골로 니스를 꺾었다.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코너킥 키커로 나서 천금 같은 골의 발판을 만들었다.
PSG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1 11라운드 니스와의 홈경기에서 추가시간 곤살루 하무스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최근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를 이어간 PSG는 승점 24(7승 3무 1패)로 리그 선두를 지켰다.

[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

이강인은 이날 벤치에서 출발해 후반 21분 주앙 네베스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지난달 30일 로리앙전에는 가벼운 바이러스 감염으로 결장했으나, 복귀전에서 곧바로 팀의 결승골에 관여했다.
이강인 투입 후 PSG의 템포는 한층 빨라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빠른 전진 패스를 통해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후반 35분에는 곤살루 하무스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헤더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
결국 해답은 이강인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오른쪽 코너에서 이강인이 올린 날카로운 킥이 크바라츠헬리아의 머리를 맞고 골문 앞으로 흘렀다. 그 공을 하무스가 재빨리 헤더로 밀어 넣으며 결승골이 완성됐다. PSG는 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풋몹(FotMob)'에 따르면 이강인은 약 24분을 소화하며 슈팅 1회, 패스 성공률 95%(20회 성공·21회 시도),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프랑스 '르 파리지엥'은 "세트피스가 PSG의 새로운 무기가 되고 있다. 니스전 결승골은 코너킥에서 비롯됐다"라며 "이강인은 왼발의 정확성으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헤더를 이끌어냈다. 그는 승리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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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소식을 주로 다루는 'PSG 포스트' 역시 "이강인과 파비안 루이스의 투입 이후 경기의 흐름이 즉각 바뀌었다. 이강인의 세트피스가 결승골로 이어졌다"라고 전했다.
교체 후 팀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결승골의 시발점이 된 이강인. 복귀전에서 또 한 번 존재감을 증명하며 PSG의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탰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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