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경질한 뒤 새 사령탑 후보로 게리 오닐 전 감독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아 재합류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일(한국시간)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부진한 출발로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해임했다. 후임으로 게리 오닐이 유력 후보군에 포함됐다"라고 전했다.
울버햄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10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 주말 풀럼 원정에서 0-3으로 패한 직후 구단은 페레이라 감독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03/202511031921779520_69088504a20f6.jpg)
페레이라는 지난해 12월 부임해 강등권에 있던 팀을 16위로 끌어올렸지만, 올여름 주축 선수 다수가 이탈하면서 시즌 초반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개막 10경기 무승, 강등권과 승점 6점 차라는 초라한 성적이 결국 경질로 이어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03/202511031921779520_69088505431fd.jpg)
구단주 제프 시 회장은 공식 성명에서 "페레이라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지난 시즌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준 점에 감사드린다"라면서도 "이번 시즌 초반 결과는 매우 실망스러웠다. 개선을 기대하며 시간을 주려 했지만, 변화를 결정할 시점이라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구단은 "새 감독이 임명될 때까지 U-21팀 제임스 콜린스 감독과 U-18팀 리처드 워커 감독이 1군 훈련을 임시로 맡는다"라고 덧붙였다.
후임 후보로는 오닐 외에도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의 루이 보르헤스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그는 후벵 아모림 감독 아래에서 코치를 지낸 뒤 지난해 스포르팅 감독으로 승격해 프리메이라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다만 울버햄튼이 보르헤스를 데려오려면 보상금을 지불해야 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03/202511031921779520_69088505d6d13.jpg)
데일리 메일은 "챔피언십 미들즈브러를 이끄는 롭 에드워즈 감독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에드워즈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울버햄튼 선수로 활약했던 인물로, 팬들 사이에서는 '친숙한 선택'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구단은 이적 보상금을 지불해야 한다"라고 알렸다.
한편 오닐은 지난해 12월 울버햄튼이 리그 19위로 추락했을 당시 해임됐다. 시즌 초반 15경기에서 2승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후 새 직장을 구하지 않은 채 휴식 중인 그는, 경질 1년도 채 안 돼 친정 복귀 가능성이 다시 논의되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