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요케레스(27, 아스날)가 최근 침묵을 깼지만, 축구 레전드들의 평가는 여전히 냉정한 모습이다.
요케레스는 지난 2일(한국시간) 열린 번리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원정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전반 14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아스날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요케레스는 시즌 6호골을 기록했다. 리그에서는 지난 9월 13일 3-0으로 이긴 노팅엄 포레스트와 경기 이후 5경기 만에 나온 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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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케레스는 스포르팅 CP(포르투갈)에서 뛰며 총 102경기에서 97골(28도움)을 올린 스웨덴 출신 괴물 스트라이커다. 지난 시즌에는 총 52경기 동안 54골(리그 33경기 39골)을 넣으며 빅클럽들의 관심을 독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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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케레스는 지난여름 고민 끝에 아스날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보너스 1000만 유로(약 165억 원)가 포함된 7350만 유로(약 1210억 원)에 달했다. 무엇보다 골 가뭄을 날리며 아스날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안길 마지막 퍼즐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요케레스는 득점보다는 왕성한 활동력을 바탕으로 연계 플레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폭발적인 득점력을 기대했던 아스날 팬들은 벌서 요케레스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마이카 리차즈와 개리 리네커 등 일부 전문가들도 의아함을 품고 있다.
리차즈는 팟캐스트 '더 레스트 이즈 풋볼'에 출연, "요케레스가 큰 경기에서 차이를 만들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지금은 팀에 헌신하고 있지만, 시즌 막판 중요한 순간에는 결정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카이 하베르츠가 돌아오겠지만 요케레스가 진짜 해결사라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후반부나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같은 팀을 상대로 팀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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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네커 역시 "그를 '약팀 전문 공격수'라 부르고 싶진 않지만, 포르투갈 시절에도 상위권 팀 상대로 득점이 적었다"면서 "잉글랜드에서도 번리, 노팅엄 포레스트, 리즈 같은 하위권 팀을 상대로만 골을 넣었다"고 지적했다.
실제 요케레스는 이번 시즌 현재 리그 16위 리즈(2골), 19위 노팅엄(1골), 17위 번리(1골)를 상대로 골을 넣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리그 페이즈 홈 경기에서 멀티골로 활약했다.
리네커는 "그렇다고 나쁜 출발은 아니다. 새 리그에 적응 중인 만큼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덧붙였으나 요케레스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리버풀, 맨시티 등 '빅6' 팀을 상대로는 아직 골이 없다.
이제 본격적인 요케레스 시험 무대가 펼쳐진다. 아스날은 11월 말 토트넘과의 북런던 더비, 첼시전, 그리고 그 사이에 열리는 바이에른 뮌헨전을 치르게 된다. 이 시기가 요케레스에 대한 진짜 시험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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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요케레스는 번리전에서 근육 부상으로 교체됐다. 오케레스가 오는 5일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라운드 슬라비아 프라하, 9일 선덜랜드 원정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A매치 휴식기 이후 복귀할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