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소환' 청두 서정원 감독, "FA컵 우승의 좋은 기억을 다시 가져 갔으면"[서울톡톡]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11.03 17: 49

"FA컵 우승의 좋은 기억을 다시 가져 갔으면". 
청두 룽청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부그룹 리그 페이즈 FC 서울과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청두 서정원 감독과 K리그 출신 호물로가 참석했다.
서정원 감독은 “서울도 그렇고 리그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정상적인 컨디션은 아니다. ACLE 경기는 분명 중요하다. 소중함을 갖고 우리 갖고 있는 역량을 운동장에서 모두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서 감독은 “시즌을 보내면서 힘든 사이클이 나타나는 것은 당연하다. 우승 경쟁을 펼칠 때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했고 지금도 다하고 있다. 지난 2경기가 정말 아쉬웠다. 부상자들이 많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라면서 “하지만 아쉬운 것은 잊고 운동장에서 더 최선을 다하면 된다. ACLE를 위해 선수들과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현재가 중요하다. 당장 앞두고 있는 경기가 중요하다. 프로 축구 선수라면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내일 운동장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많은 경험이 있다. 슈퍼매치를 하며 힘든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또 FA컵 결승서 우승을 차지한 기억도 있다. 내일 경기도 좋은 기억으로 가져 갔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서정원 감독은 서울을 상대로 2016년 치열한 접전 끝에 FA컵 정상에 올랐다.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린 경기서 1차전을 2-1로 승리했고 2차전서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FA컵 우승을 맛봤다. 
서울의 전력에 대해서는 "서울은 장점이 많은 팀이다. 무서운 능력을 보여주는 모습도 분명하다. 서울을 맞이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상대의 약점을 잘 파고들고 장점을 잘 막아내야 한다. 내일 경기서 그런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호물로는 “안녕하십니까 호물로입니다”라고 한국어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한국에 다시 오게 되어 정말 기쁘다. 서울과 경기는 굉장히 중요하다. 최근 일정이 정말 힘들었다. 내일 경기는 정말 중요하다. 청두와 팬들을 위해 정말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 잘 준비해서 서울과 치열한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한국에서 뛸 때 큰 사랑을 받았던 호물로는 "처음으로 해외에서 뛴 리그가 한국이었다. 정말 좋은 기억들을 갖고 있다. 저에게 좋은 기회를 준 나라이기도 하다. 한국에 있을 때 자주 먹었던 닭갈비, 김치찌개, 불고기 등이 아직도 그립다"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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