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사흘째를 맞은 2일 오전 11시 기준, 대구광역시 선수단이 메달 55개를 수확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 선수단은 선수 344명, 임원 및 관계자 165명 등 총 509명 규모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으며, 23개 종목에 출전해 육상 13개, 수영 12개, 역도 8개 등 다양한 종목에서 고른 성과를 내며 초반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초반 예상과 달리 대구는 개인 기량이 중요한 육상·수영·역도 종목에서 강세를 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정창민(지적장애/에스엘㈜). 지난 31일 남자 800m에서 대구의 첫 금메달을 안긴 그는 2일 남자 100m T20에서도 11초24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2관왕에 올랐다. 정창민은 4일 예정된 남자 200m T20 종목에서도 출전해 3관왕에 도전한다.
수영에서도 희망적인 소식이 이어졌다. 2025 도쿄 데플림픽 출전을 앞둔 우상욱(청각장애/대구장애인수영연맹)은 남자 DB 평영 50m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배영 100m 금메달리스트인 그는 올해도 정상 자리를 노리고 있다.
단체 구기 종목에서는 엇갈린 결과가 나왔다. 뇌성마비 축구팀은 16강에서 전북에 패하며 아쉽게 탈락했지만, 청각축구팀은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우승팀인 대구는 8강에 진출해 3일 오후 2시 인천과 준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대구 선수단은 대회 초반부터 금빛 질주에 시동을 걸며 중반 이후 메달 레이스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