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가 제주SK를 꺾고 잔류 경쟁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광주는 2일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주를 2-0으로 제압했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경고 누적으로 벤치에 앉지 못했다.
![[사진] 신창무 / 한국프로축구연맹](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02/202511021605774252_690703ad7b6ca.jpg)
이번 승리로 광주는 같은 날 4시에 킥오프 한 수원FC가 대구FC를 잡지 못하면 잔류를 확정 짓게 된다.
광주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헤이스와 박인혁이 투톱으로 나섰고, 양쪽 날개에는 정지훈과 신창무가 배치됐다. 유제호와 이강현이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이민기, 진시우, 변준수, 조성권이 맡았다. 골키퍼는 김경민.
제주도 같은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남태희와 유리 조나탄이 최전방에 섰고, 김준하와 유인수가 측면을 책임졌다. 이창민과 오재혁이 중원에 자리했고, 수비라인은 김륜성, 송주훈, 임채민, 안태현으로 꾸려졌다. 골키퍼는 안찬기였다.
경기 초반은 제주가 주도했다. 전반 9분 남태희가 왼발 슈팅으로 첫 위협을 가했다. 오재혁과 유리 조나탄이 연계 플레이로 계속 광주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19분에는 남태희의 크로스를 임채민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광주는 수비에 집중했다. 그러면서 반격의 기회를 엿봤다. 제주가 전반 32분 김준하 대신 김승섭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김경민의 연이은 선방이 광주를 살렸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02/202511021605774252_690703ae15262.jpg)
후반 들어 광주는 분위기를 바꿨다. 정지훈 대신 하승운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고, 후반 26분에는 박인혁 대신 프리드욘손을 넣어 높이를 더했다. 교체 전략은 적중했다. 후반 33분 하승운의 크로스가 헤이스의 머리를 거쳐 신창무의 발끝에서 득점으로 완성됐다.
광주는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 추가 시간 프리드욘손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2-0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제주는 경기 내내 많은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경민의 선방에 막혔다.
반면 광주는 적은 찬스를 효율적으로 살리며 잔류를 향한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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