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대구FC 감독이 선수들의 포기하지 않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대구FC는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에서 수원FC와 맞붙는다.
생존을 꿈꾸는 두 팀의 만남이다. 현재 대구는 시즌 종료까지 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최하위 12위에 머물러 있다. 승점은 28로 11위 제주 SK(승점 35)와 7점 차. 제주와 승점 6점짜리 맞대결이 한 차례 남아있긴 하지만, 남은 4경기에서 7점 차를 뒤집으려면 한 경기 한 경기 승리가 간절하다.
최악의 경우 수원FC전 패배가 다이렉트 강등으로 직결될 가능성도 있다. 만약 같은 날 제주가 광주를 제압하고, 대구가 수원FC에 패한다면 두 팀의 격차는 10점이 된다. 그러면 대구는 남은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꼴찌로 K리그2 강등이 확정된다.
수원FC는 승점 38로 12개 팀 중 10위에 올라 있다. 만약 대구를 잡아낸다면 한 경기 더 치른 9위 울산(승점 41)을 다득점에서 제치고 9위로 점프할 수 있다.
김병수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광주와 제주 경기는 보고 있지 않았다. 결과만 보면 될 것 같다"라며 운을 뗀 뒤 "솔직한 심정은 말이 힘들다. 5개월간 계속 이어져 왔다. 하지만 그렇게 마음이 불편하진 않다. 우린 최선을 다했고, 준비 과정에서 후회가 있다면 아쉽겠으나 선수들이 오늘도 최선을 다해 줄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오늘 같은 경기는 경고 누적으로 인한 퇴장 등 돌발 변수를 조심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그 외에는 너무 경직되지 말고 하던 대로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면 좋겠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어려운 시기 모두가 똘똘 뭉쳐 준비하고 있는 대구다. 김병수 감독은 팀에 가장 힘을 불어넣는 선수를 꼽아달라는 말에 "특별히 한 선수를 지목하긴 어렵다"라며 "에드가도 동행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다. 세징야도 경미한 부상이 있다. 이용래도 오늘 명단에서 빠졌지만, 함께 왔다. 모든 선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고 있다. 팀 전체가 잘 뭉쳐 있다"라고 밝혔다.
김천에서 제대한 김강산이 곧바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병수 감독은 "우리가 중원에서 투쟁심이나 세컨볼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김강산의 합류로 힘이 더 생기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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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