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가 미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2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9라운드 홈 경기에서 레버쿠젠에 3-0으로 승리했다.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9전 전승(승점 27)으로 18개 팀 중 1위를 달렸다.
뮌헨이 유럽을 정복했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개막 후 15연승으로 유럽 5대리그 최다연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3연승, DFB 포칼 2연승에 지난 8월 슈투트가르트와 독일 슈퍼컵 승리를 더해 개막 후 15경기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UEFA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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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김민재의 활약이 빛났다. 쾰른과 DFB 포칼 2라운드 경기에서 결장했던 김민재는 이날은 선발 출전해 요나탄 타와 함께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민재는 뮌헨의 중앙 수비를 책임지고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김민재의 철벽수비가 결승골로 연결돼 의미를 더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구상한 장면이 그대로 현실이 됐다. 전반 25분 레버쿠젠의 공격이 김민재에게 차단됐다. 요주아 키미히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에게 연결해 뮌헨의 역습이 시작됐다.
톰 비쇼프의 침투 패스를 이어받은 세르주 그나브리가 상대 페널티지역 안 왼쪽까지 몰고 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뮌헨의 무실점 승리로 결승골이 됐다. 김민재의 수비가 결국 뮌헨의 골로 연결된 이상적인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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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상으로도 김민재 활약이 좋았다. 이날 90분 풀타임을 뛴 김민재는 67회의 터치 중 패스성공률 95%를 기록했다. 특히 파이널서드 지역에서 실수 없이 패스 94%를 성공했다. 공중볼 경합 1회 승리, 땅볼 경합 성공률 60%, 태클 성공 67%, 가로채기 2회, 걷어내기 1회 등 퍼펙트 활약이었다.
이날 김민재는 무난한 평점 7.3점을 받았다. 센터백 파트너 요나단 타(6.7점) 보다 높은 평가다. 김민재의 선발출전은 다요 우파메카노의 체력부담에 따른 로테이션이었다. 하지만 지금처럼 김민재가 계속 잘해준다면 우파메카노를 후보로 밀어내고 붙박이 주전으로 올라갈 가능성도 충분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