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골드 5000을 역전 당하며 4강 서전을 놓쳤던 젠지의 반격이 시작됐다. 젠지가 KT의 2025 롤드컵 8세트 연승의 마침표를 찍으면서 4강전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젠지는 1일 오후 오후 중국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 KT와 2세트 경기에서 잘 성장한 '룰러' 박재혁의 이즈리얼이 맹활약하면서 39분 7초간의 접전을 25-15로 승리, 세트스코어를 1-1로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1세트 패배 이후 다시 블루 사이드로 진영을 정한 젠지가 신짜오 선픽 이후 암베사와 갈리오, 이즈리얼과 노틸러스로 조합을 꾸렸다. KT는 키아나와 라이즈, 알리스타, 렉사이, 바루스 순서로 조합을 완성했다.

초반 분위기는 1세트와 상황을 바꿔 흡사하게 흘러갔다. 젠지가 극초반 '비디디' 라이즈를 제압하면서 퍼스트블러드를 챙겼다. KT는 드래곤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젠지에게 초반 일격을 날렸다.
위기 상황에서 '룰러' 박재혁이 탑에서 킬을 올리면서 성장, 오브젝트 주도권을 젠지가 챙겼다. 오브젝트 주도권 경합에서 열세에 처한 KT가 세 번째 드래곤과 네 번째 드래곤을 연달아 취하면서 추격에 나섰지만, 젠지는 아타칸을 챙기면서 KT의 흐름에 제동을 걸었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KT는 한타 응집력을 앞세워 젠지에게 입은 손해를 전투로 만회하면서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긴장감은 28분경 다섯 번째 드래곤을 젠지가 가져가면서 기울기 시작했다. 젠지는 드래곤 사냥 이후 스노우볼을 바론까지 이어가면서 전장의 우위를 점했다. 젠지의 드래곤 영혼 완성을 저지하기 위해 KT가 달려 들었지만, 젠지가 승리하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승기를 잡은 젠지는 두 번째 내셔남작의 바론 버프까지 취하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