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 야말, 불치병에 발목 잡히냐..."단계별로 출전 시간 조절 필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5.11.01 19: 48

스페인 축구 유망주 라민 야말이 구조적 문제로 발생하는 만성 치골통증증후군 진단을 받았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야말이 만성적인 치골 부위 통증을 겪고 있다. 바르셀로나 내부에서는 완치가 어려운 부상일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증상은 근육 피로가 아닌 골반 중심부의 구조적 불균형에서 기인해, 장기적인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의료 기술상 완치가 불가능한 질병이다.

야말은 2023년 만 15세 나이로 라리가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우며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했다. 이후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활약했고, 유로 2024 우승을 이끌며 세계적인 기대를 받는 선수로 성장했다.
한지 플릭 감독 체제에서도 핵심 자원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들어 야말은 치골 부위 통증으로 인해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그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고 있으며, 일부 경기에서는 결장 처리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야말의 통증은 단순 근육 손상이 아니라 여러 근육과 인대가 만나는 골반 부위의 구조적 문제에서 발생한다”며 “재활이 필요하며 재발 위험이 높은 부상”이라고 설명했다.
물리치료 전문가 루이스 푸이그는 “이 증후군은 짧은 재활로 회복되기 어렵다. 심한 경우 선수는 장기간 통증을 관리하면서 경기에 나서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증이 줄어들어도, 방향 전환이나 킥 동작에서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야말은 최근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에서도 선발 출전했지만, 경기 중 통증을 호소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일부 스페인 현지 팬들은 “평소보다 움직임이 무거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기브미스포츠’는 “바르셀로나는 야말의 나이가 어리다는 점을 가장 걱정하고 있다. 성장기 부상이 선수의 장기적인 신체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당분간 야말의 출전 상태를 단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며, 추가 검진 결과에 따라 재활 프로그램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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