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3농구에 주목할 유망주가 등장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일부터 이틀간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젊음의 광장 특설코트에서 KBA 3x3 코리아투어 2025 파이널 원주대회’를 개최했다. 코리아투어는 2025년 마지막 대회로 처음으로 원주에서 개최해 의미를 더했다.
올해 코리아투어는 서울, 인제, 과천, 제천 등지를 돌며 여느 때처럼 전국적으로 3x3 보급과 활성화에 이바지 했다. 유소년 농구 꿈나무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보일 만큼 성장한 코리아투어는 오는 주말 2025년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평택김훈의 제이크 버튼](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01/202511011212779737_69057bbd2855f.jpg)
코리아투어 파이널은 2025년 치러진 코리아투어 지역대회 입상팀들이 모두 출전하는 왕중왕전 개념이다. 파이널에는 초등부, 중학부, 고등부, 남자OPEN, 여자OPEN, 코리아리그 남자부 등 총 6개 종별에 총 48팀이 참가해 열전을 벌였다.

중등부 YKK 대 평택김훈의 대결에서 원주 홈팀 YKK가 15-10으로 승리했다. 평택김훈에 인상적인 선수가 있었다. 바로 제이크 버튼(15)이었다.
버튼은 탄탄한 개인기로 화려한 드리블과 패스능력을 선보였다. 167cm로 신장이 크지 않지만 센스로 잡아내는 리바운드도 인상적이었다. YKK의 슈팅이 터지면서 평택김훈은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만난 제이크 버튼은 “평택에서 국제학교를 다니는 제이크 버튼이다. 10학년이고 농구를 좋아한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혼혈선수로 대회에 참가한 배경이 궁금했다. 그는 “아버지가 주한미군이었고 한국인 어머니와 결혼해 한국에 살고 있다. 어머니는 교사”라고 설명했다.

선수로서 장단점은 무엇일까. 버튼은 “3대3에서 더 빅맨 역할이고 5대5에서 가드를 맡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는 빅맨으로 리바운드를 더 잡고 슛을 하려고 했다. 롤모델은 딱히 없지만 타일러 히로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첫 판을 졌지만 목표는 우승이다. 버튼은 “힘든 경기였다. YKK가 좋은 팀이라고 알고 있었다. 공격에서 실수가 많았다. 나쁜 패스가 많았다. 아직 경기가 남았다. 항상 3대3 대회에서 3등 정도 했었다. 이번 대회도 힘들지만 우승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운동하는지도 궁금했다. 버튼은 “프로선수가 목표지만 정말 어렵다는 것을 잘 안다. 아직 10학년이다. 대학농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이든 한국이든 상관없다. 해외대학도 괜찮다”면서 밝은 미래를 그렸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