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33·LAFC)과의 작별 이후 여전히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양민혁(19, 포츠머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진 재편에 총력을 기울였다. 바이에른 뮌헨의 유망주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했고 웨스트햄의 핵심 미드필더였던 모하메드 쿠두스도 품었다. 이적시장 막바지에는 네덜란드의 신성 사비 시몬스까지 합류했다.
특히 시몬스는 손흥민이 사용하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으며 ‘포스트 손흥민’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기대와 현실의 간극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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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는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돼 왼쪽 측면에서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손흥민의 자리였던 왼쪽 윙포워드는 브레넌 존슨과 윌손 오도베르가 번갈아 맡고 있으나, 영향력은 미미하다.
공격 전개는 답답하고, 결정력은 사라졌다. 현재 토트넘의 팀 내 최다 득점자는 중앙 수비수 미키 판 더 벤(3골)이다.
리그 초반부터 득점력 부재가 지속되며 ‘손흥민의 공백’이 여전히 메워지지 않은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목받는 이름이 있다. 바로 양민혁(19·포츠머스)이다. 토트넘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성장한 양민혁은 지난해 토트넘 1군에 등록됐지만, 겨울 이적시장에서 퀸즈파크레인저스로 임대됐다. 올시즌에는 포츠머스로 임대 이적하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시즌 초반은 순탄치 않았다. 경기 감각이 떨어진 그는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았다. 그러나 7라운드 입스위치전에서 반전이 시작됐다. 이후 왓포드전과 미들즈브러전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며 자신감을 회복했고, 팀 내 입지도 확실히 굳혔다.
그의 폭발적인 돌파와 공간 침투 능력은 손흥민의 젊은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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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팬캐스트는 “손흥민이 떠난 뒤 토트넘은 오도베르, 존슨 등을 기용했지만 누구도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양민혁은 다르다”고 보도했다. 이어 “양민혁은 포츠머스에서 90분당 1.8개의 반칙을 얻어내며 상대 수비를 끊임없이 흔들고 있다. 그는 토트넘의 미래 자산이 될 수 있다. 손흥민과 같은 수준으로 성장한다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