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7000억 원 돌파!' “메시가 문을 열고 손흥민이 완성했다” LAFC가 밝힌 진짜 이유... 가치 급등-유니콘 됐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11.01 09: 09

 손흥민(33, LAFC)은 이제 단순한 축구 선수가 아니다.  LA의 상징이자 MLS(메이저리그 사커)를 대표하는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기브미스포츠는 1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의 LAFC 이적은 MLS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영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며 구단 최고사업책임자(CBO) 스테이시 존스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존스는 “손흥민은 우리에게 특별한 존재다. 영입은 철저히 계획된 프로젝트였고 그는 우리가 원하던 모든 조건을 충족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여름 10년 동안 몸담았던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MLS 무대로 향했다. LAFC는 약 2650만 달러(378억 원)의 역대 최고 이적료를 투자하며 그의 영입을 성사시켰다. 단장 존 토링턴은 직접 런던으로 날아가 손흥민과 면담했고  팀의 비전과 철학을 설명하며 거래를 마무리했다. 존스는 “그의 플레이 스타일과 태도 그리고 문화적 공감대까지 완벽했다. 이적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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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는 손흥민을 데려오며 리그 역대 최고 금액을 투자했지만 결과는 투자 이상의 가치로 돌아왔다. 손흥민은 합류 직후 10경기 만에 9골-2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서부 콘퍼런스 3위로 이끌었다. 그의 합류 이후 가봉 출신 공격수 드니 부앙가가 단 9경기에서 11골을 몰아치며 폭발적인 시너지를 보여줬다. 존스는 “손흥민은 단순히 득점만 하는 선수가 아니다. 그는 팀의 분위기와 문화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경기장 안팎에서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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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의 구단 가치도 급등했다. 포브스가 발표한 구단 가치 평가에서 LAFC는 12억 5000만 달러(1조 7900억 원)로 북미 전체 1위, 세계 축구 클럽 중 15위에 올랐다. 이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을 넘어서는 수치다. 존스는 “손흥민이 합류한 뒤 구단의 실제 가치는 10억 달러 이상 상승했다”며 “곧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그 수치를 공식적으로 입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존스는 손흥민 이적 협상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털어놨다. 그는 “사실 처음부터 손흥민이 1순위 목표는 아니었다. 하지만 토링턴 단장이 내 생각을 바꿔줬다. 그리고 리오넬 메시의 MLS 합류가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메시가 미국 축구에 가져온 긍정적인 변화를 직접 보고, 우리도 그 흐름에 동참해야겠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로스앤젤레스는 이미 데이비드 베컴(LA 갤럭시)과 카를로스 벨라(LAFC)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거쳐 간 도시다. 이제 그 자리를 손흥민이 잇고 있다. 존스는 “LA는 슈퍼스타의 도시다. 르브론 제임스, 쇼헤이 오타니, 메시, 손흥민 모두가 이 도시의 상징이다. 그는 그런 기대를 완벽히 충족시킨 선수”라고 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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