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 레알 마드리드)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멈추지 않는 가운데 동갑내기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25, 맨체스터 시티)의 레알 마드리드행 시나리오가 솔솔 나오고 있다.
최근 스페인 '스포르트'에 이어 30일(한국시간) 전 아스톤 빌라 최고경영자(CEO)인 키스 와이니스 역시 "레알 마드리드가 내년 여름 비니시우스를 매각하고 홀란을 영입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해 초대형 연쇄이동이 유럽 이적 시장을 뉘흔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앞서 스포르트는 레알이 비니시우스와 계약을 연장하길 바라고 있으며, 2027년 여름 계약이 종료되는 비니시우스는 킬리안 음바페(26, 레알 마드리드)와 동등한 수준의 연봉을 요구하며 협상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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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레알은 비니시우스에게 기본 2000만 유로(약 330억 원)에 보너스 포함 최대 2500만 유로(약 413억 원) 제안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음바페가 받고 있는 3500만 유로(약 578억 원)는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게다가 비니시우스가 최근 엘 클라시코 경기 중 보여준 논란이 팀 내 입지를 흔들고 있다. 비니시우스는 교체 과정에서 "왜 항상 나야, 이제 팀을 떠나겠다"며 사비 알론소 감독에게 노골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비니시우스가 공개적으로 사과하긴 했다. 하지만 사과문에서는 "동료, 구단, 회장"을 언급하면서도 '감독'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 표현은 없어 더욱 논란이 됐다. 사실상 비니시우스와 알론소 감독과 관계가 끝났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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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레알은 비니시우스가 팀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고 보고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매각도 고려할 것"이라고 내년 매각 계획을 세운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전부터 비니시우스 영입을 적극 추진하던 사우디 구단들이 여전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레알이 비니시우스를 내보낼 경우 대체자는 홀란이다. 이 매체는 "비니시우스가 떠날 경우 레알의 최우선 목표는 홀란이며, 이미 그의 에이전트와 접촉 중"이라고 전했다.
홀란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2034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은 상태다. 하지만 이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홀란 에이전트 역시 레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적절한 시점이 오면 레알행도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만약 맨시티가 홀란을 판다면 이적료로 최소 2억 유로(약 3303억 원)를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레알은 음바페, 홀란, 벨링엄을 중심으로 한 '슈퍼 프런트라인'을 완성하는 구상을 그리고 있어 거부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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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와이니스마저 "홀란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맨시티를 떠날 수 있다"며 "비니시우스가 사우디로 이적하게 된다면, 레알은 그 자금으로 홀란을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비니시우스의 이적료로 거론되는 2억 유로는 레알이 홀란 영입 자금을 마련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며 "레알은 이미 홀란 영입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초대형 '연쇄 이동' 시나리오가 급부상하고 있는 셈이다. 레알의 공격진 재편 의지와 사우디의 슈퍼스타 영입 전략이 맞물릴 경우 내년 여름 유럽 축구 이적 시장은 또 한 번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