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고액 영입 부담→하지만 탁월한 선택".. 구단 수뇌부, 공개 인터뷰로 SON 무한 칭찬→"구단 가치 급상승! 없어선 안될 존재"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10.31 15: 13

LAFC 수뇌부가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로 영입한 손흥민(33)이 구단의 가치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스테이시 존스 LAFC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최근 포르투갈에서 열린 ‘월드 풋볼 서밋’에서 30일(한국시간) 영국 ‘기브미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 합류 후 구단 가치는 이미 10억 달러(약 1조4287억 원)를 훌쩍 넘었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현재 LAFC의 가치를 약 12억 5000만 달러(약 1조 7865억 원)로 평가했다. 북미 구단 중 1위, 전 세계에서는 15번째로 높은 수치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브미스포츠'는 “LAFC는 인터 마이애미를 비롯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중상위권 팀을 모두 제쳤다”고 전했다.
존스는 “외부 투자 유치가 본격화되면 구단 가치가 더 커질 것”이라며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과 2028년 창단 10주년을 앞두고 성장 속도는 우리가 예측한 수준을 뛰어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은 지난여름 약 2700만 달러(약 386억 원)의 MLS 최고 이적료로 토트넘에서 LAFC로 이적했다. 합류 효과는 즉각 나타났다. 8월 이후 리그 10경기 출전해 9골 3도움 기록, LAFC를 서부 콘퍼런스 3위로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 8월 댈러스전에서 기록한 프리킥 골은 ‘MLS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
존스는 손흥민에 대해 “포지션, 스타일, 인성, 시장성, 문화적 영향력까지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 무엇보다 축구에 대한 열정과 인간적인 면모가 인상적이다. 직접 만나보면 우리가 들은 긍정적인 이야기보다 훨씬 더 훌륭한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손흥민 영입은 큰 모험이었다. MLS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를 투자했지만, 그는 그 가치를 완벽히 증명했다”며 “축구적 측면은 물론 상업적으로도 ‘완벽한 투자’였다. 첫 몇 달 동안 그의 영향력은 예상을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손흥민 영향력은 경기장 밖에서도 드러났다. 입단 발표 영상은 유튜브에서 25만 회 이상 조회됐고, LAFC의 소셜 미디어 계정 누적 조회수는 340억 회를 돌파했다. 원정 경기 관중 수는 16% 증가했다. 9월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전에는 5만 978명이 입장해 구단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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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027년까지 LAFC와 계약돼 있다. 2028년 혹은 2029년까지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 존스는 “이 흐름이 이어진다면 2년 내 LAFC의 가치는 20억 달러(약 2조 8568억 원)를 돌파할 것이다. 그가 있는 한 우리의 미래는 더욱 밝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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