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에 빠진 리버풀이 새 수비 리더로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를 점찍었다는 소식이다. 유럽 명문 구단들이 잇따라 관심을 보이면서 그의 거취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지난 29일(한국시간) “김민재에게 눈독을 들인 팀은 첼시, 토트넘 홋스퍼, 인터 밀란, AC 밀란, 유벤투스다. 여기에 리버풀까지 합류했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수비 라인 노쇠화와 주축들의 잦은 부상 문제로 인해 새로운 중심 수비수 확보가 절실하다. 버질 판데이크를 비롯한 주전 수비수들의 체력 저하가 눈에 띄고, 시즌 초반부터 실점이 잦아지면서 슬롯 감독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사진] 김민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31/202510311331775560_69043f77bcd23.jpg)
김민재는 강력한 피지컬, 빠른 판단력, 그리고 빌드업 능력을 모두 갖춘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다.
리버풀 외에도 프리미어리그와 세리에A의 여러 빅클럽들이 김민재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 역시 “리버풀이 첼시, 토트넘과 함께 김민재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사진] 김민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31/202510311331775560_69043f784c476.jpg)
김민재의 가치는 지난 2022-2023시즌을 통해 완전히 증명됐다. 그는 나폴리 소속으로 세리에A 무대를 지배했다. 강력한 수비와 공중볼 장악력, 그리고 빠른 빌드업 전개로 나폴리의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활약으로 김민재는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됐고, 유럽 전역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탈리아 무대에서 쌓은 명성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인터 밀란, 유벤투스, AC 밀란 등 세리에A 상위권 구단들은 꾸준히 김민재의 세리에A 복귀길을 터주려고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리버풀까지 군침을 흘리고 있다.
리버풀의 제안은 그 어느 팀보다 김민재에게 매력적일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라는 세계 최고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슬롯 감독의 전술 아래 주전 경쟁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은 선수 본인에게도 큰 도전이자 기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31/202510311331775560_69043f78de715.jpg)
바이에른의 입장은 단호하다.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바이에른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김민재를 내보낼 계획이 없다. 다만 내년 여름 이적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과 2028년까지 계약돼 있다.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핵심 전력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를 영입하기 위해 지불한 금액은 약 4300만 파운드(약 800억 원)에 달했다. 만약 이적이 성사된다면 그 이상의 이적료가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변수도 존재한다. 바이에른의 또 다른 주전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의 재계약이 지연되면서 수비진 구성이 불안해지고 있다. 우파메카노가 팀을 떠날 경우 김민재는 바이에른의 절대적인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게 된다. 반대로 우파메카노가 잔류한다면 바이에른은 재정적 균형을 위해 김민재의 이적을 검토할 가능성이 생긴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