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4년째다. 박지성(44) JS 파운데이션 이사장이 올해에도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사랑을 전달했다.
31일 오전 11시 수원월드컵경기장 WI컨벤션에서 제14회 JS 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이 열렸다. 박지성 이사장과 차범근 전 감독과 설기현, 박주호, 이근호, 박태환 등 한국 스포츠의 전설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지성 이사장은 지난 2012년부터 14년째 JS 파운데이션을 통해 재능학생들에게 따듯한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는 우리 사회를 이끌어 나갈 재능들에 보탬이 되고자 학업 및 예체능 등 다양한 분야에 재능을 갖고 있는 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해주고 꿈을 위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장학사업이다.


축구 외에도 골프, 수영, 태권도, 탁구, 육상, 농구, 스키, 인공지능, 빙상, 핸드볼 등 다양한 분야의 자라나는 새싹들이 장학금과 선물을 전달받는다. 지금까지 300명이 넘는 꿈나무들이 JS 파운데이션의 장학사업의 수혜를 입었다.

이번 전달식에선 강승선(황곡초)과 이용규(불로중), 조은성(홍제중), 김민준(목동중), 이동욱(전북완주중), 조수민(현대청운중), 홍상원(매탄고), 손채혁, 조희성(이상 부평고), 김시온(포항여자전자고)이 축구 종목 재능학생으로 선발됐다.
골프 종목에서 윤지빈(언남초), 수영에서 유은상(인천송원초)과 문수아(서울체고), 태권도에서 임수빈(관창초), 탁구에서 반시우(대전동문초)가 장학금을 전달받았다.
이외에도 이지원(월촌중), 권예은(구로고·이상 육상), 고현곤(전주남중), 박태준(용산고·이상 농구), 이안빈(솔올중·스키), 윤은빈(세명컴퓨터고·인공지능), 김승겸(서현고·빙상), 임지민(인천비지니스고·핸드볼)까지 총 23명이 재능학생으로 뽑혔다. 초등부 5명, 중등부 8명, 고등부 10명이다. 수상자들은 모두 후원 증서와 후원금, 소정의 선물을 전달받았다.

박지성 이사장은 "나도 어렸을 적 여러분처럼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 차범근 축구상을 받으면서 '열심히 꿈을 키우면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겠구나'라고 동기부여를 받았다. 이제는 나도 꿈나무들에게 동기부여를 줄 수 있다는 사람이 된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여러분이 지금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선배들도 같은 길을 걸었기에 잘 알고 있다. 그 꿈에 조금 더 다가가는 데 오늘 이 자리가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됐으면 한다. 나중에 목표로 했던 꿈을 이루고 나서 그 꿈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여러분의 꿈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라고 격려했다.
한편 박지성 이사장에게 직접 후원증서를 전달받은 황곡초 강승선은 "박지성 선수처럼 유럽의 큰 클럽에 가서 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언남초 윤지빈은 골퍼 윤이나의 사촌동생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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