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의 '단기 계약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드러나 흥미를 모으고 있다.
골닷컴, AFP 통신 등은 30일(한국시간) 사우디 스포츠 아카데미의 압둘라 하마드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아랍권 팟캐스트 '쓰마니야'에 출연, "지난 클럽 월드컵 기간 메시 측이 메이저리그사커(MLS) 휴식기 동안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뛸 수 있는 단기 계약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마드 CEO는 "메시는 MLS가 약 4개월 휴식기에 들어가는 동안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기를 원했다"면서 "과거 데이빗 베컴이 LA 갤럭시 소속일 때 AC 밀란으로 임대 갔던 것과 비슷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31/202510311204777140_6904277bb8f9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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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베컴은 MLS 비시즌 동안이던 2009년과 2010년 밀란으로 단기 임대를 떠났다. 최근 LAFC에 입단한 손흥민(33) 역시 이처럼 단기 임대가 가능하도록 계약을 맺은 것이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이 제안을 스포츠부 장관에게 전달했지만, 장관은 이를 거절했다"면서 "장관은 사우디리그가 다른 대회를 위한 '준비 무대'가 돼서는 안 된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강조했다.
하마드는 또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의 태도를 비교하며 "메시는 여전히 바르셀로나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했지만, 호날두는 2022년 알 나스르 이적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사우디가 메시 영입 제안을 거절한 것이 사실인가라는 거듭된 질문에 그는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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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지난 2023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인터 마이애미로 합류했다. 최근에는 2028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메시는 그동안 사우디 이적 가능성이 꾸준하게 제기됐으나 이번 결정으로 사실상 사우디 이적은 무산됐다.
메시는 현재 인터 마이애미와 함께 MLS 컵 플레이오프에 출전하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는 내슈빌과 3전2선승제 시리즈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고 메시는 멀티골을 기록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