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호 도움 쾅!' 설영우 택배 크로스 빛났다... 즈베즈다는 2-3 뼈아픈 역전패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10.31 10: 58

세르비아 리그 소속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뛰고 있는 설영우(26)가 시즌 4호 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패했다.
즈베즈다는 31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노비 사드의 카라도르데 스타디움에서 열린 FK 보이보디나와의 2025-2026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3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개막 후 10연승을 달리며 압도적인 기세를 보였던 즈베즈다는 최근 2경기에서 1무 1패로 주춤하고 있다. 이번 패배로 12경기(10승 1무 1패) 만에 첫 패배를 기록했다.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사진] 설영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 초반만 해도 즈베즈다는 완벽한 흐름을 탔다. 전반 42분 알렉산다르 카타이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에는 설영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과감하게 오버래핑에 나섰다. 두 명의 수비수를 절묘한 드리블로 따돌린 뒤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가 미크로 이바니치의 머리에 정확히 연결됐다. 이바니치는 골문 정면에서 방향을 바꿔 추가골을 완성했다.
설영우의 도움으로 즈베즈다는 2-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후반 들어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즈베즈다는 후반 7분 만에 추격골을 허용했다. 후반 32분에는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동점골까지 내줬다. 추가시간에는 보이보디나의 역습에 또 한 번 무너졌다. 결국 2-3으로 역전패하며 승점을 놓쳤다.
세르비아 매체 ‘노바 스포츠’는 “설영우의 오버래핑과 정확한 크로스는 유럽 상위 리그에서도 통할 수준이었다. 그는 팀의 오른쪽 측면을 완전히 지배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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