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리그 소속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뛰고 있는 설영우(26)가 시즌 4호 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패했다.
즈베즈다는 31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노비 사드의 카라도르데 스타디움에서 열린 FK 보이보디나와의 2025-2026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3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개막 후 10연승을 달리며 압도적인 기세를 보였던 즈베즈다는 최근 2경기에서 1무 1패로 주춤하고 있다. 이번 패배로 12경기(10승 1무 1패) 만에 첫 패배를 기록했다.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사진] 설영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31/202510311043775524_690416c0f1f25.jpg)
경기 초반만 해도 즈베즈다는 완벽한 흐름을 탔다. 전반 42분 알렉산다르 카타이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에는 설영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과감하게 오버래핑에 나섰다. 두 명의 수비수를 절묘한 드리블로 따돌린 뒤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가 미크로 이바니치의 머리에 정확히 연결됐다. 이바니치는 골문 정면에서 방향을 바꿔 추가골을 완성했다.
설영우의 도움으로 즈베즈다는 2-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후반 들어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즈베즈다는 후반 7분 만에 추격골을 허용했다. 후반 32분에는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동점골까지 내줬다. 추가시간에는 보이보디나의 역습에 또 한 번 무너졌다. 결국 2-3으로 역전패하며 승점을 놓쳤다.
세르비아 매체 ‘노바 스포츠’는 “설영우의 오버래핑과 정확한 크로스는 유럽 상위 리그에서도 통할 수준이었다. 그는 팀의 오른쪽 측면을 완전히 지배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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