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와 연결되고 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30일(한국시간)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이 여전히 살라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 살라도 향후 이적을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살라는 언젠가 중동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사우디가 현재 가장 원하고 있는 선수 역시 살라”라며 “사우디행은 현실적인 선택지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사진] 살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31/202510310933774296_690407fc1bd4d.jpg)
사우디 구단들은 살라를 위해 거액을 준비 중이다. ‘TBR 풋볼’에 따르면 알 나스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동일한 조건의 계약을 제시할 계획이다. 살라에게 연봉 1억 5000만 파운드(약 2819억 원)를 보장하고, 호날두처럼 사우디 관광 홍보대사 역할을 맡기는 방안도 포함됐다.
최근 알 나스르와 2년 재계약을 체결한 호날두는 연간 1억 8000만 유로(약 2986억 원)를 보장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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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R 풋볼’은 “살라와 사우디의 연결 고리는 결코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는 언젠가 사우디에서 뛰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현재 리버풀과 사우디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은 아니지만 살라가 원한다면 계약은 언제든지 성사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살라는 리버풀의 전설적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바젤과 첼시, AS로마를 거친 뒤 리버풀에 합류하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 순위 4위에 올라 있다. 그보다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앨런 시어러(260골), 해리 케인(213골), 웨인 루니(208골)뿐이다. 지난 4월 리버풀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기록 경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됐지만 최근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올 시즌 살라는 13경기에서 4골 3도움에 그치고 있다. 부진이 길어지자 현지 언론의 비판도 거세졌다.
살라의 부진은 나이에 따른 에이징 커브로도 해석된다. 이는 지난 시즌 토트넘의 손흥민이 겪었던 상황과 유사하다. 다만 손흥민이 LAFC 이적 후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것과 달리 살라는 여전히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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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의 러브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시즌에도 알 이티하드가 1억 5000만 파운드(약 2498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하며 리버풀의 마음을 흔들었지만 당시 살라는 잔류를 택했다. 그러나 이번엔 분위기가 다르다. 구단 내부에서도 세대교체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리버풀은 이미 마이크 올리세와 앙투완 세메뇨를 대체 후보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