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기가 간신히 실수를 지웠다.
수원 KT는 3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개최된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6-73으로 이겼다. 7승 3패의 KT는 단독 3위가 됐다. 4승 6패의 현대모비스는 7위로 떨어졌다.
KT가 달아나면 현대모비스가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KT는 실책이 나오면서 달아나지 못했다.


종료 1분 27초를 남기고 3점을 뒤진 현대모비스는 양동근 감독이 서명진에게 3점슛을 지시했다. 서명진이 작전대로 슛을 던졌지만 림을 외면했다. 종료 8초전 전준범이 던진 3점슛도 다시 실패했다. 하윤기의 수비실수로 전준범에게 찬스가 났지만 현대모비스에게 운이 없었다.
경기 후 하윤기는 “지난 경기 패배로 분위기가 다운됐다. 원정 경기를 이겨서 분위기 좋다. 마지막 전준범 슛을 아무 생각 없이 (골밑으로) 들어가서 큰일날 뻔했다. 안 들어가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최근 공격비중이 줄었던 하윤기가 모처럼 14점, 7리바운드를 했다. 그는 “너무 팀원들에게 맡기고 했다. 내가 하는 비중도 없어졌다. 찾아서 해야 한다. 더 연구하겠다. (김)선형이 형과 경기하면 할수록 점점 잘 맞는다. 조언도 많이 해주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