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손흥민(33, LAFC)과 결별한 현실을 체감하고 있다.
영국 런던 북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옆에는 유럽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구단 공식 매장 '토트넘 익스피리언스'가 자리하고 있다. 축구 팬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 중 하나지만, 올여름 분위기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29일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매장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솔직히 지금 매출은 좋지 않다. 가장 인기가 많던 손흥민이 떠난 뒤 굿즈 판매가 지난 시즌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2023년 여름 구단을 상징하던 해리 케인(32, 바이에른 뮌헨)이 팀을 떠난 데 이어 지난여름에는 손흥민까지 미국 무대로 옮기면서 토트넘의 매출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다만 검정색 서드 유니폼과 노란색 서드 셔츠는 판매가 좋은 편이라 어느 정도 버티고 있다"면서 "하지만 흰색 홈 유니폼의 반응은 미묘하다"고 덧붙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30/202510301923770391_69033e5cd951b.jpg)
이 매체는 "매장 안에는 여전히 손흥민의 유니폼과 관련 상품들이 일부 남아 있었지만, 예전만큼의 인기를 찾기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반면 손흥민을 영입한 LAFC는 엄청난 부수 효과를 올리고 있다. 손흥민이 합류한 뒤 LAFC는 안방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구름 관중이 몰리고 있고, 경기장 곳곳에서는 손흥민 유니폼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LAFC에 따르면 손흥민 등번호 '7' 유니폼은 손흥민이 입단한 지 단 한 달 만에 150만 장이 팔렸다. 지난 2023년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 입단 당시 기록한 50만 장의 3배를 돌파한 것이다.
LAFC는 이번 시즌 손흥민에게 총 1120만 달러(약 160억 원)를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경제적 효과만 놓고 보면 LAFC가 손흥민에게 지불하고 있는 연봉은 오히려 싸게 느껴질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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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유니폼은 누구의 것일까. 기사에 따르면 토트넘의 센터백인 수비수 미키 반 더 벤(24)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여름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일본인 수비수 다카이 고타(21)의 유니폼 판매 현황에 대해 그는 "지금은 일본이나 아시아 팬들이 찾아와 구입하는 정도"라며 "앞으로 활약이 늘면 더 많은 팬들이 찾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