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 뮌헨, 14연승 미쳤다! 쾰른 4-1 꺾고 포칼 16강+개막 후 전승행진...김민재는 벤치 휴식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5.10.30 10: 15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29) 없이도 웃었다. 개막 후 공식전 14연승을 질주하며 유독 잘 미끄러졌던 자국 컵대회에서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바이에른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5-2026 DFB 포칼 2라운드(32강)에서 쾰른을 4-1로 격파했다.
이로써 바이에른은 16강에 오르며 포칼 최다 우승 기록(20)을 늘릴 가능성을 이어가게 됐다. 바이에른은 최근 5년 동안 대회 8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2라운드에서 조기 탈락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번엔 일단 16강까지는 올라간 바이에른이다.

바이에른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해리 케인, 루이스 디아스-세르주 그나브리-마이클 올리세,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요주아 키미히, 요시프 스타니시치-요나탄 타-다요 우파메카노-콘라트 라이머, 요나스 우르비히가 선발로 나섰다. 주전 라인업을 꺼내든 가운데 김민재는 벤치에 앉았다.
쾰른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말레크 엘 말라-라그나르 아헤-마리우스 뷜터, 크리스토퍼 룬트-야쿱 카민스키-이사크 베르그만 요한네손-세바스티안 세불론센, 에릭 마르텔-토마스 크라우스-조엘 슈미트, 론로베르트 칠러가 선발 명단을 꾸렸다.
쾰른이 '분데스리가 1위' 바이에른을 상대로 잘 맞서 싸웠다. 전반 11분 코너킥 공격에서 흐른 공을 요한네손이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우르비히가 잘 막아냈다. 전반 16분에도 코너킥에서 마르텔이 위협적인 헤더를 날렸으나 우르비히가 선방했다.
양 팀이 슈팅을 주고받았다. 전반 21분 케인이 쾰른의 수비 실수를 틈 타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5분 카민스키가 우파메카노를 따돌리며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마지막 슈팅이 너무나 정직했다. 전반 31분 코너킥에서 나온 슈미트의 슈팅은 타가 머리로 막아냈다.
쾰른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번에도 코너킥이었다. 전반 31분 요한네손이 골문 앞으로 크로스했고, 뒤쪽에서 뛰어오른 아헤가 정확한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바이에른이 빠르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36분 라이머가 과감하게 중앙을 돌파한 뒤 왼쪽 공간으로 공을 건넸다. 스타니시치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튕겨나온 공을 디아스가 밀어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사실 이는 명백한 오심이었다. 디아스가 스타니시치의 슈팅 순간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기 때문. 하지만 포칼 2라운드에는 비디오 판독(VAR)이 없기에 그대로 바이에른의 동점골로 인정됐다.
순식간에 바이에른의 역전골까지 나왔다. 전반 38분 올리세가 박스 안으로 패스를 찔러넣었고, 쾰른 수비가 공을 제대로 끊어내지 못했다. 케인은 이를 놓치지 않고 빙글 돌아서며 강력한 슈팅으로 골키퍼를 뚫어냈다. 전반은 바이에른이 2-1로 앞선 채 끝났다.
바이에른은 후반에만 두 골을 추가하며 경기를 끝냈다. 후반 19분 코너킥에서 케인이 멀티골을 뽑아냈고, 후반 27분 올리세가 팀의 4번째 골을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그 덕분에 바이에른은 슈퍼컵을 시작으로 분데스리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DFB 포칼까지 14경기 전승 행진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김민재는 끝까지 출전하지 못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올 시즌 주전으로 기용하고 있는 타-우파메카노 조합을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뛰게 했다.
김민재가 교체 명단에 포함되고도 결장한 건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4경기 만이다. 그는 최근 들어 후반 막판 교체 투입으로 피치를 밟았고,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선 오랜만에 선발 출전해 90분을 소화했다. 
이번 결장으로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선발 제외된 김민재. 출전할 때마다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긴 했지만, 여전히 팀 내 입지는 불안한 모양새다. 휴식을 취한 김민재가 내달 2일 열리는 레버쿠젠과 중요한 맞대결에서 기회를 받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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