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강인 없이 무색무취… 멘데스 선제골도 지켜내지 못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5.10.30 10: 48

이강인(24, PSG)이 빠지자 무기력하게 PSG가 무승부에 그쳤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로리앙의 스타드 튀 무스투아르에서 열린 2025-26시즌 리그1 10라운드 경기에서 로리앙과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PSG는 6승 3무 1패(승점 21점)로 리그 1위를 지켰지만, 경기 내용만큼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이날 이강인은 명단에서 빠졌다. 리그 5경기 연속 선발이 기대됐지만, 뜻밖의 ‘병마’가 발목을 잡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강인은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인해 원정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최근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무리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강인은 완전히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4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며 리그와 유럽 대항전을 병행하던 PSG의 2선에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워렌 자이르 에메리와 함께 중원에서 창의적 패스를 담당하며, 엔리케 감독의 빌드업 시스템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그런 이강인이 빠지자 PSG의 공격 전개는 확실히 무거워졌다.
이날 PSG는 데지레 두에, 우스만 뎀벨레, 이브라힘 음바예가 전방에 나섰다. 중원은 캉탱 은장투, 에메리, 세니 마율루가 구성했다. 하지만 전반 내내 답답한 경기였다.
로리앙은 수비 라인을 낮추고 역습에 집중했다. PSG는 점유율 70%를 넘겼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4분 누노 멘데스가 해결사로 나섰다.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PSG가 앞서갔다. 그러나 기쁨은 짧았다. 단 2분 뒤, 로리앙의 이고르 시우바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PSG는 크바라츠헬리아, 바르콜라, 곤살루 하무스를 연달아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무승부보다 더 아픈 건 부상이다. 두에는 종아리 부상 복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쓰러졌다. 후반 18분 오른쪽 허벅지를 잡고 고통스러워하다 들것에 실려 나갔다.
PSG로서는 이강인 결장에 이어 공격 자원까지 잃는 이중 타격이었다. 현지 언론은 “두에는 최소 4주 결장 가능성이 있다”며 비상등이 켜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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