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팬이 한국선수를 모욕했다.
울산은 지난 9월 1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조별리그 1차전에서 중국 청두 룽청을 2-1로 꺾었다. 전반 막판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후반 엄원상과 허율의 연속 득점으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당시 울산을 이끌었던 신태용 감독은 성적부진으로 경질됐다. 서정원 감독은 청두를 리그 2위로 이끌고 있다.

경기 후 불상사가 발생했다. 한국까지 원정응원을 온 청두 팬들이 정승현에게 물병을 투척하며 욕설을 뱉었다. 선수에게 물리적 위해를 가한 것은 몰상식한 행동이다.

아시아축구연맹은 조사에 나선 끝에 청두 룽청에 벌금 3천 달러(약 427만 원)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경기장에서 팬이 선수에게 물병을 던진 것은 위법 행위에 해당되며 이를 관리하지 못한 구단에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징계규정에 따르면 청두 룽청은 30일 안에 벌금을 납부해야 한다. 다만 AFC는 해당 팬에게 직접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