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클라시코 교체 후 분노폭발’ 비니시우스, 알론소 감독과 불화설까지...결국 팬들에게 고개 숙인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10.29 22: 25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교체 후 분노를 폭발시킨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 레알 마드리드)가 결국 고개를 숙인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개최된 2025-26 스페인 프라메라리가 10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를 2-1로 이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킬리안 음바페와 주드 벨링엄의 연속골이 터져 승리했다. 후반 7분 음바페의 페널티킥 실축이 나왔지만 이겼다. 추가시간 루닌은 비신사적 파울로 퇴장을 당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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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ESPN 보도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사비 알론소 감독의 교체 결정에 격렬히 반응한 뒤 드레싱룸으로 직행했다. 경기 후에도 그이 표정은 굳어 있었다. 벤치로 돌아와서도 바르사 선수들과 신경전을 벌이며 옐로카드를 받았다. 2-1로 승리한 ‘클라시코’의 주인공은 마드리드였지만, 주목은 비니시우스의 분노에 쏠렸다.
레알 내부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알론소 감독과 비니시우스의 관계는 최근 급속도로 냉각됐다. 알론소는 시즌 들어 비니시우스를 세 차례나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지난해 발롱도르 2위에 올랐던 스타를 이런 식으로 다루는 건 이례적이다. 게다가 재계약 협상도 몇 달째 진전이 없다.
레알 구단은 이번 사건에 징계를 내리지 않을 방침이다. 레알 관계자는 “징계 문제는 내부에서 다룰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알론소 감독 역시 “비니시우스는 팀에 많은 걸 기여했다. 지금은 중요한 시기”라며 불화를 덮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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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 측 분위기는 다르다. 그의 측근들은 “알론소 감독이 비니시우스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작년 클럽월드컵 준결승 PSG전에서도 알론소는 비니시우스를 선발에서 제외하려 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결국 비니시우스는 수요일 팀 훈련 복귀를 앞두고 팬들에게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경기 직후 “클라시코는 늘 감정이 격하다. 팬들의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짧게 언급했지만, 이번엔 좀 더 진지한 사과의 메시지가 나올 전망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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