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도 경악.. "레알은 훔친다" 야말, 결국 '입+사생활' 관리 대상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10.29 12: 10

결국 경솔한 말과 행동을 보이던 라민 야말(18, 바르셀로나)이 구단의 단속 대상에 올랐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29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야말이 치골 통증을 완전히 극복해 다시 결정적인 선수가 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최근의 발언과 태도 문제로 선수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야말은 지난 9월 스페인 대표팀 소집 이후 치골 부상으로 다섯 경기를 결장했으며, 출전한 경기에서도 통증 탓에 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야말은 레알 소시에다드와 라리가 7라운드에 교체 투입돼 약 30분간 활약하며 한지 플릭 감독에게 승리를 안겼다. 하지만 곧바로 통증이 재발, 8라운드 세비야전에 빠져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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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야말은 지난 2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 올림피아코스전(페널티킥 1골)을 제외하면 득점이 없었고, 돌파 횟수도 크게 줄었다.
또 다른 문제는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한 경기 외적인 발언이었다. 야말은 한 방송 채널에서 "레알은 경기에서 훔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레알이 심판 판정으로 이득을 본다는 의미로, 이 내용이 알려지면서 큰 파장이 일어났다. 
레알 구단은 야말의 이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냈으며, 바르사 내부에서도 이를 곱게 보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이 매체는 "해당 발언이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의 복수심에 불을 붙였다"고 지적했다.
실제 야말은 엘 클라시코 도중 치골 통증으로 여러 차례 스트레칭을 해야 했고 경기 후에는 마드리드 선수들이 그에게 다가가며 긴장감이 감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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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엘 클라시코 후 야말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해 다시 최고의 경기력을 되찾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보고 있다. 동시에 야말을 장기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보고 있으며 이미 10번 등번호를 부여할 만큼 절대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 매체는 "바르셀로나가 야말의 발언을 '어린 선수의 실수'로 평가하면서도, 재발을 막기 위해 그의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와 협력, 선수의 언행과 사생활을 모두 관리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또 일부 이사들은 "레알 마드리드 선수 몇 명이 야말이 있는 왼쪽 측면에서 뛰기를 요청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알려진 만큼 자칫 야말이 경기 중 표적이 될 수도 있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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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이제 논란이 더 커지지 않기를 원하며, 야말이 부상 완치에 집중하기를 바란다"면서 "바르셀로나 내부에서는 레알 쪽에서 야말의 평판을 훼손하려는 의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레알이 또 다른 메시를 두려워하고 있으며, 바르셀로나는 그를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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